인천신용보증재단, 보증 공급액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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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용보증재단, 보증 공급액 1조원 돌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8.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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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재 1조223억원, 연간 목표액인 1조원 넘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자금수요 끊이지 않아
보증배수 7.7배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더 늘려야"

인천신용보증재단의 올해 보증 공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인천신보는 18일 기준 총 1조223억원(4만4,149건)의 보증 실적을 기록해 연간 목표인 1조원을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올들어 현재까지 공급한 보증은 ▲코로나19 피해 특례보증 2,592억원(1만4,075건) ▲취약계층(저신용·저소득 등) 희망드림 특례보증 201억원(1,063건) ▲금융기관 특별출연 협약보증 328억원(1,111건) ▲기초자치단체(군·구) 특례보증 122억원(511건) ▲햇살론 85억원(795건) ▲일반보증(기한연장 포함) 6,895억원(2만6,594건)이다.

단순 계산하면 1건당 평균 2,768만원의 대출보증서를 끊어준 셈이다.

인천신보는 상반기 중 무이자 특례보증 2,300억원, 연 1%대 초저금리 특례보증 200억원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늘렸다.

인천신보는 하반기에도 약 2,000억원의 보증을 추가 공급할 예정으로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 360억원 ▲폐업 소상공인 브릿지보증(만기 연장) 250억원은 이달 초부터 시행 중이다.

이어 ▲소상공인 무이자 특례보증 500억원(9월) ▲골목상권·청년창업·재개발지역상권 소상공인 특례보증 250억원(9~10월)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신보의 보증 공급 실적은 2018년 6,090억원, 2019년 7,417억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조6,178억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올해에는 보증 공급 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보증 수요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인천시가 출연금과 이자 일부 지원예산을 늘려 소상공인 특례보증이 증가함으로써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지난해 ‘지역신용보증재단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금융회사의 법정 출연요율이 ‘매월 말 대출금 월중 평균잔액의 0.02%에서 0.04%로’로 2배 늘어나 보증 여력이 대폭 확충된 것도 보증 공급실적 증가의 배경이 됐다.

지역신보는 보증사고가 발생하면 출연금(기본재산)에서 대위변제하기 때문에 보증액수에 제한을 두는데 법정 최대 보증배수는 출연금의 15배다.

한편 7월 말 기준 인천신보의 보증배수는 7,7배(기본재산 2,979억원, 누적 보증잔액 2조2,968억원)로 전국 평균 8.6배보다 낮아 코로나19로 인한 유례없는 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좀 더 공격적인 보증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현석 인천신보 이사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보증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보증배수를 높여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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