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안 해변 - 동심의 갯벌 체험이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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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안 해변 - 동심의 갯벌 체험이 가능한
  • 김정형 시민기자
  • 승인 2021.08.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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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지킴이와 영종 한바퀴]
(6) 마시안 갯벌체험,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돌아보기

 

마시안 해변 갯벌 체험
마시안 해변 갯벌 체험

 

8월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뜨거운 영종도 해변을 돌아보았다.

먼저 인천공항에서 10km 떨어져 있는 마시안해변을 찾았다.

그곳은 모래사장과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용유 8경 중 제4경 명사십리에 해당한다. ‘마시안은 해변 모양이 마치 말안장처럼 생겼다 해서 말안장의 옛말인 마시안'에서 유래했다.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는 자기부상열차가 다니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코로나 시국으로 아침 7:30~9:00 저녁 6:00~7:00 만 운영된다.

시내버스는 111 번이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고속도로로 이용하면 무의도 방면 램프를 이용하여 나가면 된다. 자전거는 씨사이드 파크에서 잠진도까지 달려온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3km 의 거리이다.

마시안 해변 입구 식당가
마시안 해변 입구 식당가

마시란로에 입구에 접어들면 맛집으로 유명한 칼국수 집을 비롯한 각종 식당이 줄을 서 있다. 20여년전 마시안 해변에서 나온 바지락, 동죽 등 듬뿍 넣은 칼국수를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맛집으로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는다. 마시란로는 주말이면 차량이 몰려들어 왕복 2차선은 종종걸음을 한다.

 

기자는 20년 전 가족과 함께 마시안 갯벌에서 조개 캐기를 하여 양동이 2개를 채운 경험이 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 그 당시에는 해변이 자유로이 개방되어 조개를 캐러 들어갔는데 이제는 마을 공동체에서 관리한다. 영종도에서 고기를 잡던 어민들이 바다에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였다. 유어장(체험학습이나 낚시 등 관광용어장운영으로 갯벌을 이용한 소득을 올리는 것이다. 새로운 문화처럼 다가와 어촌마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이다.

 

갯벌체험장 입장
갯벌체험장 입장

 

8년전 김원수 마시안 어촌계장은 유어장 허가를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영종도 매립 후 어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바다에서 얻어지는 수입이 어려워지자 시작한 새로운 변화였다. 에버랜드에 놀러가듯 사람들은 갯벌체험을 위해 줄을 서서 입장을 한다. 코로나의 여파로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하여 거리띄우기를 철저히 하고 호미, 장화, 체험복을 수령하고 갯벌에 입장을 한다.

마시안 갯벌에서는 둥근 삼각형 모양의 동죽 조개를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으며 그밖에 백합, 개조개, 골뱅이, 가무락, 피뿔고둥, 피조개, 민달팽이 등을 만날 수 있다.

갯벌체험은 조수간만의 시간을 계산하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 바닷물이 들어온 밀물의 시간에는 갯벌체험이 아니라 수영을 해야 할 시간이 된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졌을 때 갯벌에 나아간다. 걸음을 걸을 때마다 집 구멍으로 숨는 게들이 보인다. 뻘에서 볼수 있는 삶의 현장이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바닥 긁기를 한다. 적당히 숨구멍이 있는 곳을 갯벌 호미로 파다보면 조개가 나온다.

갯벌에서 나오는 조개를 양동이에 모은다. 어린아이들은 감탄을 연발한다. 1-2시간의 체험에 양동이를 채운 가족들은 시끌벅적하다. 갯벌을 걸어 수도가에서 조개를 씻는다. 조개를 바로 먹으면 개흙이 조갯살에서 나온다. 그래서 해금을 해야 한다. 집에 돌아가 대야에 소금물에 넣고 조개를 넣은 후 구리동전을 물에 넣어 한나절 놓아둔다. 조개는 신기하게도 개흙을 뱉어 낸다. 구리와 소금물의 화학작용이 조개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조개 씻는 어린이, 해감한 조개
조개 씻는 어린이, 해감한 조개
마시란 까페
마시란 까페 야외 테이블

갯벌체험장 옆에는 마시안 제빵소라는 맛집이 있다. 바다가 보이는 야외 식탁 또한 일품이다. 주말에 오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흠이다.

삼일운동 만세기념비
삼일운동 만세기념비

갯벌체험을 나와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3.1 운동 기념비가 나온다. 영종도는 애국지사가 많은 충절의 고장이다. 영종역사관 기사에 소개한 바 있는대, 11분이 발기하여 운동에 참여하였다. 그를 기념하기위한 기념비이다.

 

을왕리 해수욕장 입구
을왕리 해수욕장 입구
을왕리 해수욕장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선녀바위를 지나 을왕리 해수욕장이다. 을왕리는 늘목 또는 얼항으로도 불리운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고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700m이다. 평균 수심 1.5m. 울창한 송림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해수욕장 양옆으로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서해안에서 손꼽힌다. 간조 때에는 백사장이 200m정도 드러난다.

을왕리해수욕장 포토존
해수욕장의 기암괴석

 

바닷가에 조개구이, 칼국수 등의 많은 식당이 있다. 날이 더운 만큼 해수욕장은 많은 사람이 있어야 하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한산한 분위기이다. 식당가 해변에는 하트 모양의 포토존이 있다. 멀리 바다와 어울어져 좋은 추억의 사진이 나올 법 하다.

을왕리해수욕장 야간 폭죽
을왕리해수욕장 야간 폭죽

야간에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요즘은 코로나시국이라 집합인이 2인까지만 허용되기에 식당 등의 업소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야간에 두 사람씩이라도 찾아주는 을왕리 해수욕장은 활기 있어 보인다. 조명과 밤바다 분위기의 역할이 대단한 것 같다.

 

왕산해수욕장 입구

걸어서 10여분 거리의 산등성이를 넘어가면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의 두 배가 넘는 왕산해수욕장이 있다. 언덕 넘어 위치해 있지만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 을왕리에 비해 식당가가 작고 한산해 보인다. 해변 끝에는 지난 기사에서 취재(89)한 왕산 마리나가 자리 잡고 있다.

왕산마리나에서 나온 보트가 해수욕장 앞바다를 주름 잡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왕산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을 하며 가끔 전개되는 보트 쇼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물론 보트는 해수욕장에서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져 사람들과 충돌하는 일을 없다. 왕산해수욕장도 해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왕산해수욕장 앞 마리나에 보트가 보인다
왕산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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