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영흥도 '영암'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해수부 평가에서 장려상
상태바
옹진군 영흥도 '영암'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해수부 평가에서 장려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8.2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111개 자율관리어업공동체 대상 2021년 평가 결과
바지락어장 휴식년제 도입 및 산란기 조업 금지 등 자율관리
노년층 일손 활용한 소포장 깐바지락 제품화로 소득증대 기여
옹진군 영흥도 '영암'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바지락 어장(사진제공=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암'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바지락 어장(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암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해양수산부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인천시 수산기술자원센터는 해수부가 주관하는 ‘2021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에서 ‘영암’이 장려 공동체로 선정돼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1,111개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과한 7개 공동체가 발표에 나서 충남 ‘서천서부소형선박’이 최우수, 경남 ‘거제정치망’이 우수, 인천 ‘영암’과 전남 ‘대서안남’이 장려 공동체로 선정됐다.

최우수 공동체인 충남 ‘서천서부소형선박‘은 2012년 어선어업자 86명이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결성하고 자원남획을 막기 위해 꽃게 7.4㎝, 농어 35㎝, 쥐노래미 25㎝ 이하는 잡지 않는 등 법령보다 강한 포획금지 기준을 적용하고 꽃게, 넙치, 조피볼락 등 수산자원 방류에도 힘썼다.

또 매년 해안쓰레기 청소 및 불가사리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회원들에게 친환경 부표를 지급하는 등 조업환경 개선에도 노력한 결과 공동체의 수산물 판매금액이 2018년 51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려 공동체인 인천 ’영암‘은 2007년 115명의 어촌계원들로 결성됐으나 활동이 미미했다가 2015년부터 바지락어장 휴식년제 도입(127㏊ 중 매년 40㏊ 휴식) 및 산란기(7~8월) 조업금지 등을 통해 자원을 보호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어업‘을 실천했다.

특히 최근에는 영암 바지락 브랜드를 개발하고 공동체 노년층의 일손을 활용해 소포장 깐바지락을 제품화함으로써 바지락 판매소득이 2019년 6,400만원에서 지난해 1억5,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율민 시 수산기술자원센터 소장은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어업인들 스스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수산자원을 관리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라며 “이번 ’영암‘ 공동체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지역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43개(옹진 18, 중구 14, 강화 9, 남동·동구 각 1)의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