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애인 입소자 질식사건 관련 시설·구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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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애인 입소자 질식사건 관련 시설·구청 압수수색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08.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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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CCTV 등 확보... 조사 후 피의자 과실 유무 판단
구청에선 위탁 관련 서류 압수... 관리감독 적절 여부 조사
장애인 질식사고가 벌어진 연수구 소재 모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내부 CCTV에 담긴 식사 장면
장애인 질식사고가 벌어진 연수구 소재 모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내부 CCTV에 담긴 식사 장면

경찰이 장애인 입소자 질식사망 사고가 발생한 모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와 연수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20대 장애인 입소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연수구 소재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연수구청 청사 등 2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원장 A씨 등 해당 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지난 6일 식사를 거부하는 중증장애인 입소자 B씨에게 4~5cm 가량의 떡볶이(가래떡)을 억지로 먹여 질식사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업무용 컴퓨터 및 휴대전화, CCTV, 상담일지 등을 정밀 조사해 관련자들의 과실 유무를 판단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설과 위·수탁 계약을 맺은 연수구청 관계부서에선 위탁 관련 서류를 압수, 관리감독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B씨 사망 사건은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을 게재함으로써 공론화됐다.

경찰이 공개한 시설 내부 CCTV엔 복지지설 직원이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B씨를 힘으로 제압한 뒤 떡볶이를 먹이는 모습 등이 담겼다.

경찰은 A씨와 사회복지사 2명, 사회복무요원 1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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