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에 이어 비판 가세, 수도권매립지 관련 발언도 소환
이 지사의 연이은 인천 무시 발언, 지역에서 상당한 후폭풍 불 듯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인천 관련 발언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30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달 초 인천 방문 기자회견에서 ‘(인천시가 추진하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데 이어 28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K-바이오랩 허브 인천 유치에 대해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 그것도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고 발언하는 등 인천시민의 의지와 역량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 의장은 “인천이 K-바이오랩 허브를 유치한 것은 바이오산업 육성의 최적지이기 때문인데 이재명 지사가 그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인천시민은 물론 공모를 실시한 정부조차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 의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300만 인천시민들의 오랜 바람이고 K-바이오랩 허브 송도국제도시 유치는 인천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성과”라며 “인천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이재명 지사는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이재명 지사는 연이은 인천 무시 발언에 대해 인천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박남춘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K-바이오랩 허브 인천 유치와 관련한 이재명 지사의 대전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박남춘 시장에 이어 신은호 시의회 의장이 같은 당 이재명 지사의 인천 무시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