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결식 우려 아동 급식 단가 1,5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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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결식 우려 아동 급식 단가 1,500원 인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8.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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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카드 및 도시락 배달 5,500원→,7000원, 단체급식 5000원→6,500원
수치심 등 느끼지 않도록 급식카드 디자인 일반카드화, IC칩도 내장
프랜차이즈 가맹점 일괄 등록 등 아동급식 가맹점 늘리기에도 총력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가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급식 단가를 인상하고 급식카드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하는 등 아동급식의 고질적 문제 개선에 나섰다.

시는 9월 1일부터 아동급식 단가를 급식카드 사용 및 도시락 배달은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단체급식(지역아동센터)은 5,000원에서 6,500원으로 각각 1,500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부터는 지원방법 구분 없이 1식 단가를 7,000원으로 통일할 방침이다.

이러한 아동급식 단가는 보건복지부의 올해 권고단가 6,000원을 훌쩍 뛰어넘어 경기·서울과 동일한 금액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아동급식 대상자는 7월 기준 1만2,624명으로 182억원(시비 106억원, 군·구비 76억원)이 투입된다.

급식카드 사용이 7,677명, 단체급식이 4,383명, 도시락 배달이 536명, 기타 38명(부식 제공, 학교급식 지원)이다.

시는 급식단가 인상과 함께 카드사용 아동들의 심리적 위축감을 덜 수 있도록 카드 디자인에서 운영사 명칭(Purmee Card)과 인천시 로고를 빼고 IC칩을 내장해 모든 범용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토록 했다.

기존 급식카드는 ‘푸르미 카드’라는 명칭이 크게 찍혀 한눈에 급식카드임을 알 수 있는데다 카드를 꽂는 IC 방식이 아닌 긁는 MS 방식이어서 사용 아동들이 수치심이나 낙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사용처에도 제약을 받았다.

시는 이와 함께 아동급식 가맹점 늘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동급식 가맹점은 일반음식점 858곳(6월 말 기준 인천 전체 3만1,443곳), 편의점과 마트 2,719곳, 제과점 283곳 등을 합쳐 3,800여곳에 불과하다.

시는 아동급식 가맹점 확대를 위해 본죽·본도시락, 봉구스밥버거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일괄 등록했고 급식카드 운영사인 ㈜푸르미코리아도 찾아가는 모집·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화영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이번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 우려 아동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식아동들이 수치심 등을 느끼지 않도록 급식카드의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했고 가맹점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아동급식이 사회공헌사업임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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