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뇌물 수수 혐의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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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뇌물 수수 혐의 수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9.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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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여 교사 근무지·자택 등 압수수색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과거 시의원 시절 현직 교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이 구청장을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 구청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현직 교사 A(44)씨를 입건하고, 소속 학교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구청장은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충남 태안읍 남산리 일대 8곳의 토지 4,141㎡의 절반 지분을 A씨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등기부등본상에 이 구청장과 A씨가 토지를 공동매입한 것으로 됐으나 A씨가 이 구청장이 부담해야 할 매입비용 수천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A씨는 현직 교사로 활동했다.

지난 4월 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는 이 구청장이 “도로 확장 등 개발 호재를 노리고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농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농지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확인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5월 경찰 소환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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