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의 길 - 시민·정부·기업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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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의 길 - 시민·정부·기업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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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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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원순환의 날' 맞아 6일 환경토크 콘서트 개최
"순환경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환경특별시를 표방한 인천시가 환경 토크콘서트를 열고 순환경제 수립과 탄소 중립의 실현을 위해 시민과 정부 그리고 기업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인천시는 이날 '자원순환의 날 환경 토크콘서트'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콘서트는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의 기조강의를 시작으로  환경 관련 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각종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 연구소 소장은 발제에서 순환경제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임을 강조하였다. 순환경제란 소비과정에서 쓰레기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생산과정에서도 천연원료가 아닌 재생원료를 적극 사용하는 경제구조를 말한다. 

 

 

홍 소장은 "최근 국제사회 내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위한 규제도 심화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키울려면 탄소배출을 줄이는 순환경제를 적극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경제 수립을 위해 시민·정치·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시민의 경우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소비와 올바른 재활용을 권장했다. 정부에겐 기업이 질 좋은 재생 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수립, 쓰레기 규제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순환경제를 위해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해야하며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만 중점을 둔 예전의 재활용과는 달리 신재료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고품질의 재생 원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엔 김지은 인천녹색연합 활동가, 임다해 인천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지영일 가톨릭환경연대 대회협력 위원장, 오봉근 인천상공회의소 경제진흥 실장, 정낙식 인천시 자원순환과 과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패널들은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이나 건설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각종 쓰레기 문제 그리고 환경 운동에 대한 이야기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대해 시민들의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개인, 자영업 등의 가게에도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정낙식 과장은 인천시 역시 순환경제를 위해 다양한 청책을 실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인천시는 '자원순환 청사운영', '재활용품처리체계 개선' 등의 정책을 실행중이며, 재활용품을 유가보상해주는 'e음가게'도 시범 운행중이다.  

김지은 활동가는 녹색연합에서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위해 ‘일회용기 없는 동네가게 네트워크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소비자들의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개인용기포장을 받아주는 가게를 적극 홍보, 발굴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임다해 활동가는 이러한 환경 프로젝트, 챌린지의 파급 효과가 크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SNS 공유 등의 홍보 활동을 권장했다. 또한 “환경운동을 하다보면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며 환경운동 중 겪은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영일 위원장도 “자주 가는 카페에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지만 자꾸 빨대를 넣어준다.”며 쓰레기를 줄이기 힘든 주변의 인식과 환경에 대해 말했다. 또한 생분해성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생분해성 제품은 50도 이상 땅이나 물속에서 6개월 이상 있어야 분해된다. 자연적으로 그런 환경이 되긴 힘들다.”며 “생분해성 제품만 별도로 수거해 가는 등 제품의 취지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봉근 실장은 순환경제에 대한 기업의 현실적인 입장을 말했다. 그는 “아직 까진 비용적 경제적 문제 때문에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싸게 만들기엔 다소 무리가있다.”며 “그러나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니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순환경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인천시는 6일부터 4주간 '한달동안 일회용품안쓰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는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에서 월별로 제시한 챌린지 내용을 확인한 후 그 내용을 따른 인증사진을 챌린지 참여 링크에 올려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가 끝나면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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