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이강호 남동구청장 즉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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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이강호 남동구청장 즉각 사퇴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9.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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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 7일 기자회견 갖고 사퇴 촉구
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 회원들이 7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이강호 남동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잇다.

인천 시민단체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강호 남동구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남동평화복지연대는 7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물수수로 불구속 입건된 이강호 구청장은 즉각 사퇴하고, 경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청장은 농지법 고발에 대해 시의원 시절 애정을 갖고 농사를 지었다고 뻔뻔하게 변명을 했다“며 ”시민들은 시의원을 하면서 인천 근교도 아닌 태안까지 농사를 짓기 위해 다녔다는 것에 대해 전혀 믿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이 구청장이 떳떳하다면 땅 매입 과정과 비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야 하나 이미 주민들은 이 구청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시민이 위탁한 권력과 혈세를 특혜를 위해 사용한 것에 대해 어떤 것보다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동평화복지연대는 올해 4월 이 구청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를 농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이던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충남 태안읍 남산리 일대 8곳의 토지 4,141㎡의 절반 지분을 인천 미추홀구 소재 모 중고등학교 교사 A씨(44)로부터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등기부등본상에 이 구청장과 A씨가 토지를 공동매입한 것으로 됐으나 A씨가 이 구청장이 부담해야 할 매입비용 수천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이 구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A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근무지인 학교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청장 측은 땅값의 절반을 은행계좌를 통해 A씨에게 송금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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