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수시설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상태바
인천시 정수시설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9.08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돗물 유충 발생 이후 시설 개선, 영국왕립표준협회 인증 받아
식품 관리에 준하는 엄격한 수돗물 위생관리 체계 갖췄다는 의미
정수시설의 ISO 22000 인증 획득은 서울과 기초자치단체 3곳뿐
ISO 22000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는 박남춘 시장(사진제공=인천시)
ISO 22000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는 박남춘 시장(사진제공=인천시)

적수 및 유충 발생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인천 수돗물이 삭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을 받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8일 시청에서 송경수 BSI(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 총괄대표로부터 정수시설 ISO 22000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인증 대상은 인천 4개 정수장(공촌·부평·남동·수산)의 취수~정수생산~공급 공정 전체와 미추홀참물 생산시설이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시설의 ISO 22000 인증 획득은 광역시 중 최초로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식품에 준하는 엄격한 위생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의미다.

국내 정수시설 중 ISO 22000 인증을 취득한 곳은 광역자치단체 1곳(서울시)과 기초자치단체 3곳(부천시, 김해시, 순천시)뿐이다.

ISO 22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 및 규격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발생한 수돗물 유충 검출과 관련해 128억원을 들여 방충시설 개선, 창호 교체, 위생 전실 설치, 활성탄지 밀폐, 활성탄지 유충차단장치 설치 등을 끝냈다.

이어 연말까지 여과지 도장 등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지속하고 내년에도 시설개선에 18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인증기관인 BSI로부터 ISO 22000 국제인증을 받는 데는 컨설팅을 포함해 1억6,000만원이 들었으며 매년 사후심사를 거쳐 3년 단위로 갱신해야 한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상수도 분야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ISO 22000 인증 획득은 인천의 수돗물이 식품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한결 좋아진 수돗물 품질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수도 시설 및 공정 개선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