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탈락' 인하대 총장·부총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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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지원 탈락' 인하대 총장·부총장 사의 표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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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총장, 신수봉·원혜욱 부총장 인하학원에 사퇴의사 전달
조명우 인하대 총장. 사진=인하대
조명우 인하대 총장. 사진 제공=인하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최종 탈락한 인하대학교의 총장단이 사의를 표명했다. 

9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조명우 총장과 신수봉 교학부총장, 원혜욱 대외부총장 등 3명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동반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조 총장 등은 최근 인하대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최종 탈락한 것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하대 교수회는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조 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교수회는 "이 사태를 맞게 한 조 총장 이하 교무위원급 본부 보직자는 일반재정 지원 탈락의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며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당사자들이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 대책 수립 및 우리 대학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최종 결과에서 인하대가 일반재정 지원 대상에 선정되지 못하면서 거취 문제에 대해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총장은 입장서를 통해 "대학 교육의 기본역량 진단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망각해버린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후퇴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이번 평가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하겠다"고 했다.

조 총장과 부총장의 사임 여부는 정석인하학원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다만 최근 교육부가 재평가를 시사한 데다 총장단 사퇴로 생길 공백 등을 고려하면 재단이 사퇴 의사를 반려할 가능성도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조 총장 등의 사의 표명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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