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지난 200만년 중 가장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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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지난 200만년 중 가장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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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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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 특강 개최
"모든 시나리오 2050년까지 지구온도 1.5~2도 넘어설 것"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3일 줌(ZOOM)을 통해 '2021 기후위기 특강-제9탄 IPCC 6차 보고서와 기후변화국제협상의 흐름'을 열었다.

이날 강의는 조강희 전 한국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가 제6차 IPCC 보고서에 대한 설명과 그에따른 국제협상의 흐름에 대해 강연했다.

조강희 본부장은 "지난 8월에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09도 상승 했다"라며 "이대로면 2021년부터 2040년 중 지구 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1.5도 상승할 거라 IPCC는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승률은 지금까지 지구 역사 중 전례없는 상황이다. 특히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200만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IPCC는 이 수치에 근거하여 탄소배출을 철저히 규제하는 가장 강력한 시나리오로 예측해도 2050년 이전 적어도 한번은 북극 해빙이 거의 다 녹을 것이고, 지표면 온도는 평균 1.5℃ 및 2℃를 넘어갈 것이라 예상하고있다. 

 

 

지표면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면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이 위험해진다. IPCC보고서는 평균온도가 단 1.5도 상승하면 아시아지역에 폭우·홍수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할 것이고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대륙은 심각한 가뭄이 더욱 자주 발생할거라 경고했다. 더하여 21세기 지역 해수면도 계속 상승할 거라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이를 완화 할려면 누적 탄소배출을 제한하고 탄소 순 배출양 0을 달성해야하며 기타 온실가스 감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것이 기후변화 국제협상이다. 조 본부장은 "기후변화 보고서는 자연과학자들의 영역이지만 기후변화 국제협상은 사회과학의 영역에 가깝다. 모든 나라가 이에 동의하고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국제기후협약을 담당하는 기관은 IPCC가 아닌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1997년부터 2021년까지 두 가지 국제기후협약을 맺었다.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정이다.

일부 선진국만 참여해 주로 온실가스 감축에 초점을 맞춘 교토의정서와는 다르게 파리협정은 모든 당사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뿐만 아닌 적응, 재원, 기술이전, 역량배양, 투명성 등을 포괄하고 있다. 이는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되 그것이 공정하도록 조정한 것이다.   

조 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모든 나라가 동참해야 이룰 수 있으나 그것을 강요하는 형태로 있어서는 안된다"며 "유엔기후협약에서 각 나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제한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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