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탄소중립선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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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탄소중립선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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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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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13일 논평
"계획만으로도 충분히 모범"
천주교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 미사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3일 '천주교 수원교구 2040년 탄소중립' 계획에 대한 환영 논평을 발표하고 "그 계획만으로도 절체절명의 기후위기를 막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라고 13일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 11일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 미사'를 통해 2030년까지 성당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자급제로 만들고 2040년까지 성당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0으로 만드는 '천주교 수원교구 2040년 탄소중립'을 발표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에 '수원교구 2040년 탄소중립' 계획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논평하고 정부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보다 10년 빠르다고 평가했다. 

수원교구는 이에대해 "8월, 국회에서 통과된 ‘탄소중립기본법'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국제사회 기준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이에 수원교구는 저탄소 생활을 매일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하소서'를 통해 기후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피조물들을 위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한 수원교구의 응답이기도하다.       

수원교구는 탄소중립을 위해 우선 성당마다 유휴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에너지협동조합을 구성해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자체적으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 어려운 도심지 성당은 지방정부와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지역 햇빛발전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신축될 모든 성당은 에너지자립 건물 인증을 받도록 하고, 성당 리모델링 때도 에너지자립형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원교구는 10일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당 건물 에너지 진단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 등 협력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러한 종교계의 움직은 우리 사회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하는지 귀감이 된다"며 "천주교의 다른 교구도, 다른 종교계도, 종교계 외 기업과 시민 공동체에서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라며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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