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인천 공공부문 발주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낮아져
상태바
올해 상반기 인천 공공부문 발주공사 지역업체 수주율 낮아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9.16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63.8%로 지난해 상반기 65.4%보다 1.6%p 떨어져
지역 건설업체 수주액 4,429억원, 전년 동기 대비 525억원 감소
시와 산하기관 발주공사는 95.9%, 국가 공기업 발주공사는 28.8%
건설공사 현장 자료사진
건설공사 현장 자료사진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올해 상반기 발주한 건설공사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가운데 지역업체 수주율도 떨어졌다.

시는 ‘상반기 공공부문 발주공사 지역업체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원도급률이 63.8%(발주금액 6,940억원, 수주금액 4,429억원)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지역업체 원도급률 65.4%(발주금액 7,578억원, 수주금액 4,954억원)보다 1.6%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들의 상반기 공공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5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지역업체 수주율이 떨어진 것은 인천시와 산하기관(공기업, 군·구, 시교육청 포함)이 발주한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은 95.9%(3,618억원 중 3,471억원)로 전년 동기의 63.5%(4,594억원 중 2,919억원)보다 무려 32.4%p 높아졌으나 인국제공항공사와 LH공사 등 국가 공기업이 발주한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이 28.8%(3,322억원 중 958억원)로 전년 동기의 68.2%(2,984억원 중 2,035억원)보다 39.4%p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시와 산하기관 발주 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지역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100억원 미만의 지역제한공사가 유독 많았기 때문이고 국가 공기업 발주공사의 지역업체 수주율이 대폭 떨어진 것은 지역제한공사(100억원 미만) 및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공사(100억원~244억원 미만)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지역업체 하도급률은 시와 산하기관 발주공사는 68.1%(345억원 중 235억원)로 17.1%p, 국가 공기업 발주공사는 51.4%(70억원 중 36억원)로 17.7%p 각각 높아졌다.

하도급 금액이 적은 것은 원도급과 하도급의 발주 시기 차이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역자재 사용률, 지역인력 참여율, 지역장비 사용률은 시와 산하기관 발주공사가 72.1%, 92.8%, 96.3%를 기록한 반면 국가 공기업 발주공사는 36.9%, 46.5%, 56.0%에 그쳤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국가 공기업들이 발주하는 대형 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민간 건설공사 대상 합동세일즈를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지역 건설업체 보호·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