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최근 3년간 10대 대기업집단에 과징금 1,492억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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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최근 3년간 10대 대기업집단에 과징금 1,492억원 부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9.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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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465억원), 현대자동차(401억원), 현대중공업(224억원) 순
대부분 불공정 하도급, 부당공동행위, 거래상 지위남용 등
대기업집단들, 44건 중 절반 넘는 22건 불복해 행정소송 제기
윤관석 의원
윤관석 의원

최근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10대 대기업집단에 부과한 과징금이 1,49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 정무위원회)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간 10대 대기업집단에 부과한 과징금은 41건에 1,492억1,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대기업집단이 3년간 부과받은 과징금은 ▲롯데(재계 순위 5위) 465억9,100만원 ▲현대자동차(〃 2위) 401억4,800만원 ▲현대중공업(〃 9위) 224억5,400만원 ▲한화(〃 7위) 161억5,800만원 ▲LG(〃 4위) 65억500만원 ▲삼성(〃 1위) 46억2,200만원 ▲SK(〃 3위) 25억9,500만원 ▲GS(〃 8위) 16억1,200만원 ▲농협(〃 10위) 12억3,600만원 순이다.

포스코는 10대 대기업집단 중 최근 3년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지 않은 유일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대기업집단이 과징금 부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절반이 넘는 22건으로 현대 6건, 롯데 5건, LG와 한화가 각 3건, 삼성과 SK가 각 2건, 농협 1건이다.

올해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집단의 순위(계열회사 수, 자산총액)는 ▲1위 삼성(59, 457조3,000억원) ▲2위 현대자동차(53, 246조1,000억원) ▲3위 SK(148, 239조5,000억원) ▲4위 LG(70, 151조3,000억원) ▲5위 롯데(86, 117조8,000억원) ▲6위 포스코(33, 82조원) ▲7위 한화(83, 72조9,000억원) ▲8위 GS(80, 67조7,000억원) ▲9위 현대중공업(33, 63조8,000억원) ▲10위 농협(58, 63조6,000억원)이다.

윤관석 의원은 “거래상 지위남용이나 불공정 하도급, 부당공동행위 등 대기업집단의 ‘갑’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등 엄정한 법 집행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 등 공정경제 확립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편익 증진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환경 조성에 공정위, 정치권, 대기업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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