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에 관심" 응답 학생 42% 불과... 중학생이 가장 낮아
인천 학생들은 환경문제 관심도가 낮을뿐더러, 학교에서도 관련 문제해결 능력을 습득하지 못하고 있어 생태환경 교육과정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학생·학부모·교원 등 1만3,4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환경교육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나’는 문항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42.12%에 불과했다.
교원과 학부모의 긍정 응답 비율은 각각 82.9%, 62.9%로, 학생과 비교해 20%p 이상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학생 가운데서는 특히 중학생(36.94%)이 초등학생(49.03%), 고등학생(46.47%)에 비해 환경문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학교교육이 환경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주고 있나’는 질문엔 3개 집단 모두에서 부정 답변 비율이 높았다.
동의율이 가장 낮은 집단은 학부모로 23.03%에 불과했으며, 학생은 34.44%, 교원은 40.81%만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확대돼야 하나’라는 질문엔 학생 66.32%, 학부모 86.57%, 교원 85.82%가 동의했다.
환경교육 방향에 대해선 학부모·교원 모두 ‘일생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 확대’를 요청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시민을 양성할 수 있는 ‘인천형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시교육청 산하 교육정책연구소가 실시했으며, 참여 대상자는 각각 △초등학생 1,603명 △중·고등학생 4,492명 △학부모 6,039명 △교원 1,3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