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문제 정부 차원서 해결"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인천을 방문해 ‘인천 발전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경제 재도약,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가 발표한 5대 공약은 ▲인천 경제 재도약 정책 추진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 마련 ▲수도권매립지 갈등·영흥석탄발전소 전환 ▲인천내항 재생사업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인천을 남북교류와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발전 등이다.
이 지사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좌판깔 듯 까는 게 아니라 잘 정리해서 실현하겠다”며 “기득권의 저항이 있겠지만, 과감하게 채택하고 예산 낭비 없이 빠르게 완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화하 방안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100% 예산을 부담하면 어렵지만, 공공에 민간자본을 활용하면 B/C값(비용 대 편익)은 문제가 없다"며 "내부 개발압력도 높아 지상부를 활용한 개발이익 환수 등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했다.
최근 K-바이오 랩허브 인천 유치를 두고 “정부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발언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에서 제안한 사안을 해당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결정하면 상처가 크겠다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으로 인천 일부 정치인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히 인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는 "인천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만들어내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대안은 밝히지 않았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동구에 있는 인천의료원을 방문해서 공공의료원 확충 의지도 밝혔다.
이 지사는 "공공의료원 확충은 차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며 "공공의료가 서구 선진국뿐만 아니라 후진국에 비해서도 형편이 없어 10%도 안 되는 공공의료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