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펼쳐보일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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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펼쳐보일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 학오름
  • 승인 2021.09.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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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업기획단, 4개월 숙의 거쳐 분과별 ‘청년사업’ 발표
청년사업기획단은 9월16일 제3차 정기회의 및 청년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청년사업기획단은 9월16일 제3차 정기회의 및 청년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는 청년사업기획단이 있다. 지난 5월28일 청년 15명으로 청년사업기획단을 구성하고 1차 정기회의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기획단은 3차례의 정기회의와 3차례의 분과별 소회의 및 대면보고를 통해 소통하고 지혜를 나누며 인천 평생교육의 미래를 설계했다. 그리고 9월16일 인천평생교육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청년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이 발표한 ‘설계도’는 청년사업 운영모델 구축 및 인큐베이팅, 청년대상 평생교육 사업 브랜드 개발 및 홍보 등의 형태로 ‘2022년 청년도약 평생교육 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청년사업기획단’은 ▲청년공간 분과 ▲프로그램기획 분과 ▲홍보 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누고, 지역 청년들로 하여금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청년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다.

사업결과를 보고하기에 앞서 세 분과는 공통적으로 청년들이 평생교육에 잘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꼽아보았다. ▲평생교육에 대한 낮은 공간적·시간적 접근성 ▲평생교육은 청년들을 위한 것이 아니란 인식 ▲평생교육에 대한 낮은 인지도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의 부족 등 그것이다. 따라서 각 분과는 이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형태로 사업을 기획했다.

먼저 청년공간 분과는 ▲청년-중장년 연계 IT강사 육성사업 ▲청년강사 육성 프로그램 ‘나도 강사다’ ▲민간평생교육 공간 발굴 프로젝트 등 모두 세 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청년-중장년 연계 IT강사 육성사업’은 청년들이 강점을 보이고 어르신들은 어려워하는 IT를 친절하게 알려 줄 청년교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강사활동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겐 정식 강사비를 지급하며, 우수강사에게 포상하고 다음 기수 강사로 추천한다.

청년강사 육성 프로그램 ‘나도 강사다’는 선발된 청년들이 각자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수업을 열고 수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원의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평생교육원 공간이 사업성을 시험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는 것이다.

민간평생교육 공간 발굴 프로젝트는 권역별로 강사와 민간의 공간과 계약을 맺도록 해 평생교육원과의 시간적 제약, 원거리에 따른 접근성 등의 문제를 해소한다. 이와 함께 민간 공간과의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소비자 만족도 및 콘텐츠의 질 향상을 목표로 역량을 향상시킨다.

 

청년사업기획단 제3차 정기회의 및 발표회
청년사업기획단 제3차 정기회의 및 발표회

 

프로그램기획 분과는 보다 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평생교육진흥원 블로그나 SNS로 투표를 하거나 공모전 혹은 직접 제안을 통해 청년들의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리고 선정된 프로그램의 기본 구성을 1단계: 수업, 2단계: 동아리, 3단계: 멘토링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이 구성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제안됐다. 1단계, 수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분야별 자격증 및 수료증을 제공한다. 2단계, 해당 프로그램의 성격을 잇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습을 심화시키고 청년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활성화한다. 3단계,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끼리 서로 상생하는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멘티를 멘토로 육성하는 후속 지원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

프로그램기획 분과는 이에 기초해 두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하나는 '기초정보·꿀팁 시리즈'다. 일상생활, 취·창업, 직장, 문화 등 분야를 막론하고 청년들끼리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하나는 '결과 창출 및 소득 연결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SNS마케팅 교육’을 한 뒤 교육 이수자에게 평생교육진흥원의 SNS 마케팅을 의뢰하거나, '글쓰기/일러스트 제작 교육' 후 출판, 전시회를 하는 등 단순히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수료자로 하여금 눈에 보이는 결과나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프로그램기획 분과는 위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평생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되고, 이를 계기로 청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실용적인 교육으로 취·창업에도 연계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홍보분과는 우선 청년들에게 있어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홍보가 부족하고 이름이 너무 어려움을 지적하며 '네이밍 공모전’을 열 것을 제안했다.

청년들이 송현아(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라고 줄여 부르며 친근하게 여기는 것처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도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이 직접 쉽게 부를 이름을 짓는 것이다. 홍보분과는 “이러한 이벤트는 그 자체가 행사가 되어 평생교육에 대한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도 개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평생교육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이용한 ‘평생도(島)’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청년들이 평생교육을 경험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하나의 공간으로 보아 평생교육진흥원을 평생도라는 가상공간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진흥원장은 이장님으로, 교육생들은 마을주민으로, 교육자는 상점주인 등으로 하여 청년들은 마치 역할놀이를 하듯 즐거운 마음으로 평생학습에 접근할 수 있다.

홍보분과는 이 콘텐츠로 청년들과 공감대와 함께 평생교육 ‘문화’를 형성할 수 있고 유튜브 스트리밍 등 SNS를 통한 2차 콘텐츠 생산을 통한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여기에 e음카드를 접목하여 수입창출과 소비도 가능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위 세 분과가 제안한 방안과 프로그램들을 2022년부터 청년사업기획단 위원들의 자문 등 지속적인 협력 속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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