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 랜드마크 건설 협상중... 시민·전문가 의견도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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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랜드마크 건설 협상중... 시민·전문가 의견도 수렴“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9.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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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인천경제청장, '151층 인천타워 재추진' 온라인 시민청원 답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29일 '151층 인천타워 재추진' 관련 온라인 시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29일 '151층 인천타워 재추진' 관련 온라인 시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151층 인천타워 재추진 요구와 관련해 “송도 6·8공구를 세계적 명품 랜드마크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8일 ‘인천타워라 함은 151층을 의미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영상 답변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에 대한 조정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고 송도 6·8공구 228만㎡에 대한 독점개발권을 부여해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한 국제도시 개발을 추진했다.

인천타워는 지상 151층, 613m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완공 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이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됐고, 인천타워 역시 개발 여건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2015년 공식 무산됐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 대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블루코어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나 주택 세대수 확대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협상이 결렬돼 또다시 사업이 표류했다.

 

지난 2015년 공식 무산된 151층 인천타워
지난 2015년 공식 무산된 151층 인천타워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이후 3년간 법적 분쟁을 벌인 끝에 지난 4월 가까스로 협상을 재개했으나 랜드마크 건립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 마무리가 지난 7월에서 11월까지 연기된 상태다.

송도 주민들은 인천타워를 대체할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151층 인천타워 재추진을 요구하는 민원을 인천시 등에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월 게시된 인천타워 건립 재추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은 3,134개의 공감을 얻어 인천시 공식 답변 요건을 갖췄다.

이원재 청장은 “사업이 늦어진 만큼 더욱 꼼꼼하게 사업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등 다각적인 검토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사업계획을 도출하겠다”며 “6·8공구를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시티로 조성할 수 있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새롭고 창의적인 관광·집객 시설 등을 함께 검토해 송도국제도시가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시민과 전문가들이 주는 다양한 의견도 함께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온라인 시민청원 답변 영상은 ‘인천은 소통e가득’ 홈페이지(http://cool.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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