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인천 명락대전... 과반 굳히기냐, 역전 발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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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인천 명락대전... 과반 굳히기냐, 역전 발판이냐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09.3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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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컨벤시아서 민주당 대선 후보 인천 순회 경선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발표돼 대세 판가름 전망
표차 11만9천표 이재명, 이낙연 사활 걸고 총력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운명이 오는 3일 인천에서 엇갈릴 전망이다.

50만명에 달하는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인천지역 경선 결과가 이날 함께 공개되는 만큼 이 지사의 본선 직행 또는 이 전 대표와의 결선 투표 여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순회 경선을 치른다. 인천 경선 선거인딘은 2만2,000명이며, 이날 경선 발표 자리에서 2차 국민선거인단(49만6,339명) 투표 결과도 공개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온라인과 ARS를 통해 국민·일반당원 등이 참여하는 2차 선거인단 투표에 돌입했다.

2차 국민선거인단 49만6,000명은 1차 선거인단 64만1,922명보다는 적지만 3차 선거인단 30만5,780명보다는 규모가 커 인천 순회 경선에서 공개되는 2차 선거인단 표심에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반 이상 득표로 본선 직행을 노리는 이 지사와 사실상 마지막 반전 기회를 잡아야 하는 이 전 대표 후보 모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28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표율은 이 지사가 53.01%(34만1,858표)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추격 중인 이 전 대표는 34.48%(22만2,353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2위 후보 간 표차는 11만9,505표다.

이 지사는 남은 경선에서 42만 표가량을 추가 확보하면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29일에 인천을 각각 방문해 지역 공약 발표하며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 지사는 28일 인천에서 공약 발표회를 열고 “한번 말하면 지켜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며 "인천의 재도약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면서 “예산만으론 재원이 부족하다며 지하화하고 남은 지상부를 민간 개발하고 그 이익금을 환수해 충당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갈등 해결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을 약속하며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좌판 깔 듯 까는 게 아니라 잘 정리해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열린 '인천시 시·군·구 의원-인천시민 1만5천명 이낙연 후보 지지 선언식'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와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날인 29일 인천을 찾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 전면 재검토를 포함한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GTX-D 노선을 전면 재검토하고, GTX-B 노선은 조기 착공할 것”이라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의 서울7호선 연장을 앞당기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제2경인선 건설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광역교통망 확충 공약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민주당 경선이 역동적으로 가야 한다. 불안과 걱정을 머리에 이고 본선까지 견딜 수 있을지 판단해야 한다”며 “흠 없는 후보인 이낙연이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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