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저어새 버려진 낚시줄에 잇단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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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저어새 버려진 낚시줄에 잇단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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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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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갯벌, 용현갯골서 났시줄에 감긴 저어새 잇달아 발견
인천환경운동연합 "불법낚시 단속하고, 페어구 수거해야"
용현갯골에서 다리가 낚시줄에 감긴채 발견된 저어새

인천 갯벌에서 낚싯줄에 감긴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잇달아 발견돼 인천환경운동연합이 인천시에 갯벌에 방치된 폐어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30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갯골에서 저어새가 다리에 낚싯줄로 추정되는 줄에 묶여 있는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용현갯골은 낚시가 허가되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법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폐어구들이 곳곳에 널려 있어 저어새의 다리가 묶인 것으로 보인다고 인천환경운동연합은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남동구 소래습지공원 갯벌에서는 저어새가 낚싯줄에 부리와 발이 걸려 익사한 채로 발견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버려진 폐어구는 저어새에게 죽음의 덫”이라며 “갯벌에 방치되고 있는 낚싯줄과 낚싯바늘 등이 습지와 갯골에 서식하는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통발, 낚싯대, 생활 쓰레기는 주변 해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며 "인천시가 갯골과 습지에서 낚시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폐어구 수거를 위한 예산 배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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