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사업부지 매장문화재 조사 조속히 완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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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사업부지 매장문화재 조사 조속히 완료해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0.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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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의원 "조사 대상지 5만8,522㎡ 중 543㎡만 완료"
"대상지 대부분에 유물 산포지 포함돼 있어... 정밀조사 필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사업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조사를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5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GTX-A 노선 사업부지서 매장문화재 조사를 실시해야 하는 곳은 12곳, 총 면적으론 5만8,522㎡에 달한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곳은 54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사가 완료된 ‘본선 환기구 18’ 부지와 관련해서도, 발굴된 문화재에 대해선 이전 보존 결정이 내려졌지만 유적 자체에 대한 보존 조치 이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부지는 경기도 파주시·고양시, 서울시 은평구·종로구·성동구·중구·용산구 등에 걸쳐 있으며, 대다수가 삼국~조선시대 유물 산포지를 포함하고 있어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

실제로 차량기지가 들어설 경기도 파주시 내 부지엔 원삼국~조선시대 유물이 폭넓게 발굴돼 온 연다산동 유물 산포지, 다율동 유물 산포지가 있고, 고양시 내 대곡정거장 입지 부지는 대장동 유물 산포지를 포함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도

 

서울시 내 조사대상 부지 곳곳엔 주변에 사적, 시도유형문화재 등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지표조사를 맡은 역사문화재연구원은 ‘지표상 문화재 외 노출되지 않았거나 지하에 매장돼 있는 유적의 존재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사업 시행과정서 유물·유구의 흔적이 확인되면 즉시 공사를 중지하고 매장문화재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도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남은 5만7,979㎡에 대한 문화재 발굴 여부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문화재조사 대상지 중 4만7,057㎡는 시굴조사, 9,449㎡는 표본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016㎡에선 입회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조사는 건설공사 사업 면적 중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면적의 2퍼센트 이하 범위에서 매장문화재의 종류 및 분포 등을 개략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시굴조사는 유존지역 면적의 10% 내외 범위를 두고 진행하는 조사로, 정식발굴에 앞선 예비조사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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