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대로~봉수대로 연결 도로, 민관 협력으로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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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대로~봉수대로 연결 도로, 민관 협력으로 개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0.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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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SK, 36-2호선 도로 개설 업무협약 체결
연장 1.204㎞, 폭 20~35m의 왕복 4차로, SK 등이 절토 맡아
중봉대로~봉수대로 연결 도로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중봉대로~봉수대로 연결 도로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중봉대로(서구 원창동)와 봉수대로(서구 석남동)를 연결하는 36-2호선 도로 개설에 나선다.

시는 6일 SK 등과 36-2호선 도로(연장 1.204㎞, 폭 20~35m, 왕복 4차로) 개설을 위한 ‘민·관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내용은 중봉대로와 봉수대로를 잇는 도로 개설과 SK의 가스공급시설 설치사업을 연계해 시가 가스공급시설 진입로를 조기에 확보해 주는 대신 SK 등 토지주들이 도로 개설에 따른 대절토(30m 이상의 비탈면 발생) 사면의 절토 공사를 맡는 것이다.

시는 협약에 따라 370억원을 투입해 2023년 7월까지 36-2호선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1989년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도로)으로 결정됐으나 시설 결정 이후 20년을 넘겨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도에 따라 지난해 7월 1일 실효(효력 상실)됐다.

시는 이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타당성평가 용역을 거쳐 지난해 8월 31일 도로구역으로 결정 고시했다.

이 도로는 당초 폭 35m였으나 20~35m로 축소하고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선형을 변경했으며 도로 개설에 따른 절토 공사를 SK 등이 맡기로 하면서 사업비가 744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대폭 줄어 374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SK는 도로 개설에 따라 가스공급시설 진입로를 조기 확보하고 SK와 또 다른 토지주는 대절토 사면의 절토 공사를 통해 경사지 없이 평지화함으로써 토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곳의 산은 절토 공사를 거쳐 도로 높이와 동일한 평지가 되기 때문에 법면(비탈면)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SK 등의 토지주 및 설계회사 관계자와 현장 답사, 도로의 평면선형·종단선형·횡단면 계획 검토 등 10여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중봉대로와 봉수대로 연결 도로는 사업기간이 당초 2021~2025년에서 SK와의 협업에 따라 2021~2023년으로 2년 앞당겨졌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동서축 주간선도로인 중봉대로~봉수대로 연결 도로 개설이 민관 협업으로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기미집행 도로 개설에 적극 나서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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