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재정지원 탈락, 조원태 회장 도의적 책임져야“
상태바
”인하대 재정지원 탈락, 조원태 회장 도의적 책임져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0.06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인하대총학동문회 6일 성명서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인하대학교총학생회동문회는 6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재정지원 대상에서 인하대가 탈락한 것과 관련해 “인하대 재단 모기업인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도 이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역사회가 인하대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그룹 정석인하학원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주객이 전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진의 인하대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2016년 준공한 개교 60주년 기념관은 재단 투자가 아니라 인하대가 적립한 등록금으로 지은 것이며, 지원 재정은 교직원 4대 보험료 등 경상비 70~80억원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또 “한진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인하대는 교비 적립금으로 땅값 1,140억원을 감당해야 했고, 학교 재정은 열악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하대는 2016년 파산한 한진해운 회사채 130억원을 매입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경험이 있다”며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학교 돈을 부실기업으로 빼내 교육부로부터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한진은 인하대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투자해야 한다“며 ”대학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총의를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일 인하대는 교육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실시한 ‘2021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최종 탈락했다.

인하대는 앞으로 2022~2024년 3년간 정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비 등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