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망향배 14 · 15일 시범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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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망향배 14 · 15일 시범운항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0.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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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태우고 한강하구 중립수역 운항
오전 10시~11시 30분 석모도~한강하구
남북 9.19 군사합의에서 공동이용수역 설정

인천시가 서해평화특별기간 행사로 통일부와 함께 ‘강화 망향배 시범운항’에 나섰다. 

시는 14~15일 이틀간 오전 10시~11시 30분 석모도 석포리선착장~한강하구 중립수역 인근을 운항하는 ‘강화 망향배’를 띄운다고 14일 밝혔다.

강화 망향배에는 인천에 거주하는 실향민 25명씩 이틀간 50명이 승선해 개성 등 북녘땅을 바라보며 이산의 한을 달랜다.

14일에는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최영준 통일부 차관 등이 시범운항에 동승한다.

선상에서는 이시우 사진가의 ‘한강하구 현재와 미래’ 선상 해설, 최경민 피리 명인과 유지숙 서도소리 명창의 공연, 참가자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평화의 바람개비 돌리기’가 진행된다.

시범 운항 과정은 오전 10시부터 유튜브(강화 망향배 운항 검색)로 생중계된다.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는 한강하구는 정전협상 당시 민간선박의 항행이 보장된 중립수역이었으나 남북간 대립으로 현재까지 민간선박의 항행이 금지된 상태다.

남북은 지난 2007년 10.4 선언에서 한강하구의 공동이용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2018년 9.19 군사합의에서는 이곳을 공동이용수역으로 설정한데 이어 공동 수로조사를 거쳐 해도를 발표하기도 했으나 더 이상의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통신선 복원 이후 첫 남북 협력사업으로 한강하구 뱃길이 다시 열리길 기대하고 있으며 인천시도 한강하구의 평화공간 복원을 위해 중앙정부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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