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8개 파트 구성…‘죽산 조봉암 사진전’ 열려
상태바
생애 8개 파트 구성…‘죽산 조봉암 사진전’ 열려
  • 인천in
  • 승인 2021.10.1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문화재단,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1958년 진보당 사건 때 조봉암 선생이 작성한 진술서 최초 공개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인천시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이음마당에서 ‘그리움…인천이 낳은 지도자, 조봉암’을 주제로 ‘죽산 조봉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조봉암 선생을 재조명해 많은 이들에게 선생의 뜻을 알리며 특히 인천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 시민들의 삶에 역사의식을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조봉암 선생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독립운동을 했고 나중에 간첩 협의로 체포돼 사진 등을 모두 압수당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자료가 매우 적은 상황이지만, 선생의 일대기부터 주요 업적 사진, 당시 시대와 행적들이 기록된 신문 기사, 어록 등을 정리했기 때문에 ‘죽산 조봉암 아카이브’로서 의의가 크다.

전시는 죽산 조봉암의 생애를 따라 8개 파트로 구성했다. △강화소년(1899~1920) △독립운동(1921~1931) △수감, 석방 그리고 해방(1932~1947) △대한민국의 기초를 만들다(1948~1954) △평화통일, 복지국가를 향하여(1955~1957) △탄압, 깨어진 꿈(1958~1959) △복권(1960~2011) △출판물 모음 등이다.

또한 사진전에서 ‘마가렛 버크화이트 사진으로 보는 죽산’의 스페셜 갤러리와 포토존, 어록 스티커를 통해 조봉암 선생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참여존, 조봉암 선생의 출생부터 복권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되며 명언과 사진이 담긴 엽서가 배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종군기자 마가렛 버크화이트가 찍은 조봉암 연설 사진과 1958년 진보당 사건 때 선생이 직접 작성한 진술서도 최초로 공개된다.

조봉암(1899~1959) 선생은 강화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서울과 도쿄, 모스크바, 상하이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해방되자 인천에서 제헌 국회의원이 됐으며 제헌국회의 헌법 기초위원, 초대 농림부 장관, 국회 부의장, 두 번의 대통령 후보, 진보당 위원장을 지냈다. 평화통일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간첩죄 및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사형당했다. 2011년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복권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