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오세훈 수도권매립지 계속 사용 발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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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오세훈 수도권매립지 계속 사용 발언 유감”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0.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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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 국정감사 발언 비판
"오 시장 발언은 매립지 연장하겠다는 일방적 선언"
"4자 실무협상 사실상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박남춘 인천시장(자료사진)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박남춘 인천시장(자료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이후에도 수도권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매립지를 연장하겠다는 일방적 선언으로 들릴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박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시장의 발언은 정말 아쉽고 유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를 상대로 한 국회 국정감사서 “수도권매립지 3-1 매립장을 최대한 연장 사용할 수 있도록 매립량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매립할 경우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시점으로 정한) 2025년 이후에도 계속 매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같은 오 시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4자가 실무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인데, 오 시장님의 말씀이 갖는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협의를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지 않겠나”라고 애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께서는) 환경부도 서울시와 같은 입장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확인한 건지 모르겠다”며 “결론이 정해진 협상 테이블이라면 나갈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시절이었던 올해 초부터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와 박남춘 시장과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3월엔 당시 오세훈 후보를 두고 “수도권매립지 관련 오 후보의 발언은 답답함을 넘어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 비판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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