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공덕 M버스 올해 개통도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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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공덕 M버스 올해 개통도 ‘물거품’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0.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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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일 10월7일서 내년 1월7일로 또 연기, 1년6개월 지연
광역급행버스(M버스)
광역급행버스(M버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공덕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이 또 내년으로 연기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공덕 구간 M6751 노선 운행일을 이달 7일에서 내년 1월7일로 연장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6번째 연장 신청으로 노선 운행일은 1년6개월 넘게 미뤄지게 된 것이다.

해당 노선을 운영할 신흥교통은 지난 2019년 11월 송도~공덕 노선 사업자 공모에 지원해 선정된 뒤 지난해 4월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노선 면허를 발급받았다.

면허를 받은 업체는 면허 발급 시점부터 3개월 이내 차고지와 차량 등을 마련해 버스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운행 적자 등을 이유로 신흥교통은 노선 운행일을 지난해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6차례 연장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천재지변이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운송개시를 늦출 수 있다.

해당 운수업체는 운송개시일을 2년 가가이 연장한 데 따른 부담 등으로 면허 반납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허를 반납하더라도 사업자 선정과 사업계획 확정, 면허 발급 절차 등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해 상당 기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사업자가 적자 우려로 스스로 접은 노선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다시 받아줄지도 미지수다.

시는 운수업체가 면허 반납 의사를 밝힌 게 아닌 데다 관련 법상 운송개시 연기 횟수에도 제한이 없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운수업체에 수 차례 운행 의사를 물어봤으나 아직까지 노선 포기 의사를 전달한 게 아니라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추후 면허를 반납하더라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M6751은 총 거리 49km로 송도e편한세상과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203동, 센트럴파크역, 인천대입구역,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캠퍼스타운역, 동작세무서, 공군호텔, 여의도역, 여의도환승센터, 마포역, 공덕역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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