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10곳 선정…인천 3곳 포함
상태바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10곳 선정…인천 3곳 포함
  • 인천in
  • 승인 2021.10.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인천지역 도시산업선교회, 미림극장, 일본 육군 조병창 병원 선정
시상식 오는 11월 27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1일 Zoom을 통해 보존 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2021년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10곳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인천의 도시산업선교회, 미림극장, 일본 육군 조병창 병원이 포함됐다.

인천 도시산업선교회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조지 오글 목사와 한국교회가 설립한 곳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한국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현장으로 역사가 담긴 중요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며 현재 화수화평구역 주택개발정비사업으로 인해 심각한 훼손 우려가 있어 보전의 시급성을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림극장은 경영난으로 폐관했다가 추억의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실버극장으로 2013년 재개관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문화적 수요에 대한 공급처 역할을 하며 젊은 세대에게는 다양한 독립영화 상영을 통해 대기업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는 다른 문화적 차별성을 제공하는 활동을 높이 평가”라며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신축을 위해 영화관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긴급성도 고려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병창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이 직접 운영한 무기 제조소다. 조선인 노동자들이 일제에 의해 모집, 징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제 동원됐던 장소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조선인이 강제동원 돼 무기제조 공장에서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곳이며 반환이 이뤄지고 있는 캠프마켓 B구역의 가장 핵심적인 장소”라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개발 사업자의 편의적 사고방식에 따라 조병창 병원을 처리한다면, 미군기지 시민 반환은 단순한 ‘공원 개발행위’에 불과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는 11월 27일 오후 2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총 10개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내셔널트러스트 대상’, ‘환경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등 9개 부문에 걸쳐 이루어질 계획이다.

 

도시산업선교회

 

미림극장

 

조병창 병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