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해저송수관로 복선화사업 29일 착공
상태바
영종국제도시 해저송수관로 복선화사업 29일 착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0.27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이 2.5㎞, 깊이 60m, 직경 3m의 해저터널 방식
총사업비 713억원 투입, 2024년 10월 준공 예정
영종지역에 수돗물 안정적으로 추가 공급 가능해져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복선화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복선화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인천시가 영종국제도시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해저송수관로를 복선화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9일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건설공사를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713억원을 들여 신설하는 영종도 해저송수관로(관경 1,200㎜)는 해저터널 방식(Sheild TBM 공법)으로 길이 2.5㎞, 깊이 60m, 직경 3m다.

복선화 해저송수관로에는 유지·보수·관리를 위해 해저터널 내에서 작업자가 이동할 수 있는 레일 등의 설비도 갖춰 2024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복선화 해저송수관로 단면도
복선화 해저송수관로 단면도

영종지역 수돗물 공급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북항~영종도 구간에 설치한 기존 해저송수관로(관경 1,350㎜)에 의존하고 있으나 해저면에 노출되는 예향법(해저바닥 굴착)으로 매설하고 돌로 덮어놓았기 때문에 파손 등의 우려가 있는데다 영종지역 급수량이 늘면서 복선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7년 6월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지난해 11월 조달청에 공사계약을 의뢰해 태영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했으나 북항 돌핀부두를 운영하는 대한항공이 공사 진동 등에 의한 유류관 및 부두시설 파손 우려 등을 내세워 반대해 착공이 지연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보험가입 등을 요구하는 대한항공과 장기간 협의 끝에 해저송수관로 공사 및 운영으로 인해 돌핀부두 등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원인 규명을 거쳐 직·간접적 피해를 모두 보상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피해 유형과 보상 내용, 보험기간 등을 특정하기 어려워 보험가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상수도본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조인권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영종도 해저송수관로가 복선화되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지고 수질측정기를 통한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으로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며 “2024년 10월로 예정된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원활한 공사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