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검정사택' 전범기업 도쿄제강에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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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검정사택' 전범기업 도쿄제강에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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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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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 최초로 규명
인천시 공공도서관 및 유관 기관에 학술총서 배포
부평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열람가능

부평구 부평역사박물관은 '부평 검정사택'으로 불린 일제강점기 노동자 사택이 전범기업인 도쿄제강에서 운영했음을 최초로 규명한 '도쿄제강 사택에 담긴 부평의 시간' 학술총서를 발간했다. 

'검정사택'은 부평구 청천동과 산곡동에 걸쳐 위치한 일제감정기 노동자 주택으로 작년 7월에 철거됐다. 철거 이전 학술조사 과정에서 수습하고 기증 받은 생활사 자료 일부는 부평역사박물관 기증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그동안 외벽이 검다는 이유로 '검정사택'이라 불려왔을 뿐 이 사택을 건립한 회사의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이 이뤄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술조사는 역사, 건축, 구술, 사진, 실측, 시료 분석으로 분야를 나누어 진행했다. 

역사 분야에서는 ‘검정사택’의 설립 주체가 일본 전범기업인 도쿄제강이라는 것을 규명하고 공장과 사택의 변화 과정을 정리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도쿄제강 공장의 설립과 사택의 건축적 특징에 대하여 조사했다.

구술 분야에서는 거주자 구술을 통해 도쿄제강 사택의 시기별 기억을 채록했다. 

사진 분야에서는 철거 이전 도쿄제강 사택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했다. 

실측 분야에서는 도쿄제강 사택의 현황 도면을 작성하고 원형을 추정했다.

끝으로 시료 분석 분야에서 도쿄제강 사택이 검정사택으로 불리게 된 과학적 근거를 확인했다.

이번 학술총서는 인천광역시 공공도서관 및 유관 기관에 배포했으며 부평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전자 파일 형태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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