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연안부두 트램 건설 시동... 인천시, 사업화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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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연안부두 트램 건설 시동... 인천시, 사업화 용역 착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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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기재부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 신청키로
부평역~연안부두를 잇는 18.72㎞의 트램(노면전차)
정거장 27곳, 차량기지 1곳 설치... 예상 사업비 3,959억원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자료제공=인천시)
부평연안부두선 노선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부평역~연안부두를 잇는 도시철도(트램) 건설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도화엔지니어링과 ‘부평연안부두선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용역비는 2억4,960만원, 용역기간은 12개월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부평연안부두선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 입찰공고를 3차례 냈으나 모두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부평연안부두선은 부평역(경인선)~가좌역(인천도시철도 2호선)~인천역(경인선)~연안부두를 연결하는 18.72㎞의 트램(노면전차)으로 정거장 27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이 노선은 시가 지난해 12월 수립한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2순위로 반영됐으며 예상 총사업비는 3,935억원이다.

부평연안부두선은 지난 2019년 발주한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타당성 재검토 용역’에서 경제성의 척도인 B/C(비용 대 편익) 비율이 기준치인 1을 넘어선 1.05로 분석된 상태다.

이번 용역의 주요 과업은 ▲장래 교통수요 예측 ▲대안노선 검토 및 최적노선 선정 ▲차량 시스템 선정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전 구간 동시 또는 단계별 추진) ▲경제성·재무성·운영수지 분석 ▲관계기관 협의 및 자문 ▲종합평가 및 정책제안이다.

시는 용역 준공 전인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시), 예타 대상사업 선정(기획재정부), 예타 통과, 기본계획 수립(시), 기본계획 확정 고시(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수립(시), 사업계획 승인(국토교통부),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및 착공, 공사, 시운전, 개통의 절차를 밟게 되는데 최소 10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기재부의 예타를 통과하면 총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한다.

류운기 시 철도과장은 “국토교통부가 2019년 10월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서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강조했다”며 “원도심 대중교통의 획기적 변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부평연안부두선’이 내년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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