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동구 해안 잇는 자전거 순환도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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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동구 해안 잇는 자전거 순환도로 건설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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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2026년까지 만석부두~북성포구~월미도 구간 1.65㎞ 신설
중장기-2029년까지 해상교량 300m와 자전거도로 1.5㎞ 개설 검토
해상교량은 타당성조사 및 예산 분담 협의 등 걸림돌 많아 불투명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인근 자전거도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인근 자전거도로

인천시가 중구와 동구 해안을 잇는 자전거 순환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9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처리요구)한 ‘명품 자전거 순환도로 건설’에 대해 단기 대책으로 만석부두~북성포구~월미도 구간 1.65㎞에 자전거도로(폭 3m)를 신설하고 중장기 대책으로 북성포구~만석부두를 잇는 해상교량(길이 300m, 폭 5m) 및 자전거도로 1.5㎞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기대책인 북성포구 매립지(십자수로 7만여㎡) 800m와 만석부두~월미도 단절 구간 3곳 850m 자전거도로 건설은 3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신설하는 것으로 십자수로 매립지 구간은 사업시행자인 인천해양수산청에 협조를 요청해 최근 기반시설(도로) 실시설계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매립지 자전거도로는 인천해수청이 개설하는 도로에 포함되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은 들지 않는다.

십자수로 매립지 기반시설은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시는 단절 구간 3곳의 자전거도로도 이에 맞춰 개설한다는 계획인데 5년 뒤이기 때문에 단기 대책이라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장기대책인 해상교량과 자전거도로 건설은 사업기간이 2027~2029년이며 예상 총사업비는 242억원이다.

시는 동구가 3단계로 나눠 2028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는 만석부두~화수부두 간 4.72㎞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과 연계해 해상교량과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교량은 자동차 통행은 금지되는 보도 및 자전거 전용도로로 예상 사업비가 220억원에 이르러 타당성조사 용역, 중·동구와의 예산 분담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 관계자는 “중·동구 해안가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면 아라뱃길~월미도를 자전거로 오갈 수 있는 명품 자전거 순환도로가 완성된다”며 “보도 및 자전거전용 도로인 해상교량 건설은 용역심의를 통과하고 용역 결과에서도 타당성이 인정될 것인지와 중·동구와의 예산 분담 협의가 관건인데 시기를 다소 앞당겨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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