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 통과... 인천시 "2025년 말 개관"
상태바
검단신도시박물관 설립타당성 평가 통과... 인천시 "2025년 말 개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10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공사와 iH공사가 520억원 들여 짓고 2025년 6월 시에 무상기부
연면적 1만363㎡로 시립박물관의 약 2배, 검단선사박물관의 5배 규모
인천시 2025년 말 개관 추진, 직영 위해 공무원 정원 45명 증원 예정
검단신도시박물관과 인천도서관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검단신도시박물관과 인천도서관 조감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검단신도시박물관(가칭)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박물관이 지난 8월 서면심사, 9월 현장실사, 10월 29일 심사위원회 대면보고 및 질의응답을 거친 결과 문광부의 사전평가에서 적합 결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검단신도시박물관은 검단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520억원을 들여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363㎡로 건립하고 시에 기부채납(무상기부)키로 했다.

검단신도시박물관의 연면적은 시립박물관(5,830㎡)의 약 2배, 검단선사박물관(1,970㎡)의 5배를 넘는 규모다.

검단신도시박물관 건립은 검단신도시 유적·유물 발굴 과정에서 국보급 고려청자 세트를 포함해 유물 6,075점이 출토되자 문화재청이 이들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전시할 박물관 건립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

iH공사는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 ‘검단신도시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해 지난 5월 준공했다.

시는 이어 이달 초 4,500만원을 들여 ‘검단시도시박물관 콘텐츠 개발용역’에 들어가 전시방향 및 콘텐츠 개발, 전시 디자인 계획, 소장품 활용 방안 등을 마련 중으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박물관과 도서관이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 위치도
박물관과 도서관이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 위치도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에 따라 LH공사와 iH공사는 내년 상반기(3~7월) 국제설계공모를 시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2022년 8월~2023년 8월)와 시공업체 선정을 거쳐 2023년 11월 착공하고 2025년 6월 준공과 함께 시에 박물관을기부채납키로 했다.

시는 검단신도시박물관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2025년 말 개관할 계획이다.

기존 검단선사박물관(2008년 개관, 연면적 1,970㎡)은 검단신도시박물관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시는 검단신도시 14호 근린공원에 짓기로 한 인천도서관(인천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 기념도서관)과 검단신도시박물관을 통합 건립함으로써 이곳을 문화클러스터(집적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445억원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인 인천도서관(가칭)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다.

시는 박물관과 도서관이 들어설 호수공원 인근 검단 14호 근린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바꾸고 공원 관리기관도 서구에서 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단신도시박물관은 시가 직접 운영할 예정으로 공무원 정원 45명을 늘리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박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검단신도시박물관은 발굴 유물의 체계적 관리 및 전시가 주요 목적이지만 18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신도시의 문화시설 확충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박물관과 도서관, 호수공원을 연계한 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인천 남부의 인천뮤지엄파크와 함께 인천 서북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