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수년간 방치된 동막소초 내년까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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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수년간 방치된 동막소초 내년까지 철거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1.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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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2025년까지 중대급 병영생활관 신축 등 중재안 마련해 민원 조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육군 17보병사단, 인천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는 10일 송도 G타워에서 국민권익위 중재로 열린 현장 조정회의에서 ‘동막소초’를 철거·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육군 17보병사단 등은 10일 송도 G타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열린 현장 조정회의에서 ‘동막소초’를 철거·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수년간 방치된 군부대 시설을 둘러싼 집단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송도 G타워에서 국민권익위 중재로 열린 현장 조정회의에서 송도 동막소초를 철거·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민권익위와 인천경제청, 육군 17보병사단,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경기남부시설단 등 관련 기관들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권익위가 마련한 중재안에 따르면 17사단은 동막소초를 우선 철거해 주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고, 경기남부시설단은 동막소초가 철거될 수 있도록 국방부 소관 재산에서 정리하기로 했다.

송도 6·8·9공구 매립사업 시행자인 인천경제청, 인천해수청, 항만공사는 동막소초가 철거되는 대신 오는 2025년까지 중대급의 병영생활관을 건축해 17사단에 이관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17사단은 송도국제도시 매립사업을 고려해 지난 2012년 동막소초를 옮기기로 합의했지만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동막소초 인근에 있는 대방디엠시티 등 1,200가구 규모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3월 국민권익위에 수년째 방치된 동막소초를 철거해달라는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중재에 따라 동막소초 철거는 내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군사시설 이전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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