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 회복세, 운임 급등과 운송지연 등 물류난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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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출 회복세, 운임 급등과 운송지연 등 물류난이 문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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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인천지역의 수출기업 물류 애로 조사' 결과 발표
수출 경영애로는 운임 급등, 선박 확보 곤란, 운송지연 순
정부와 지자체의 운임, 선복 확보, 컨테이너 확보 지원 원해
인천 수출기업의 물류 관련 경영 애로(자료제공=인천상의)
인천 수출기업의 물류 관련 경영 애로(자료제공=인천상의)

지난해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인천지역 수출이 올해 들어 호전되고 있으나 해운·항공 운임 급등과 선박 확보의 어려움 등 물류 애로가 채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 조사’ 결과 운임 급등(31.7%), 선박 확보 곤란(18.2%), 해외 항만 적체에 따른 운송지연(16.3%) 등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인천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에 대해 ▲증가 36.8% ▲감소 33.6% ▲비슷 29.7% 순으로 답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인천지역 수출은 올해 1~9월 327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77억5,400만 달러보다 18.0% 늘었다.

지난해 ㅅ아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

수출물류 애로 중 가장 많이 꼽은 해운·항공 운임 급등과 관련해서는 물류비 비중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97.7%에 이르는 가운데 물류비 비중 증가율은 ▲100% 이상-24.2% ▲10% 미만-19.5% ▲10~19%-15.6% ▲20~39%와 40~59%-각 14.1% ▲80~99%-5.5% ▲60~79%-4.7% 순으로 집계됐다.

물류난에 대한 기업 대응은 ▲대응 방안 없음 27.4% ▲정부 지원사업(물류비·금융·공컨테이너 지원 등) 참여 20.3% ▲제품 원가에 반영 18.8% ▲바이어와의 계약조건 변경 13.7% ▲납품기간 조정 9.6%로 나타났다.

물류 정상화 시기는 ▲내년 2분기 27.1% ▲내년 4분기 24.8% ▲내년 1분기 22.6% ▲2023년 이후까지 지속 11.3% ▲내년 3분기 9.8% 순으로 전망했다.

수출물류 애로 해결을 위한 정부·지자체 건의사항으로는 ▲운임 지원 39.0% ▲선복 확보 지원 20.1% ▲컨테이너 확보 지원 14.4% ▲금융 지원 11.0% ▲세제지원 확대 10.6%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9월 16일~10월 5일 인천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 기업은 128개사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올들어 반도체와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수출이 호전되고 있으나 물류난에 따른 해운·항공 운임 급등과 운송 지연 등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물류 정상화 시기도 불투명한 가운데 지속적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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