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삼 선생의 세계여행 동반차 '우정 2호' 박물관 1층 로비에 전시
폭스바겐이 1969년 생산한 '비틀', 1970년 독일 여행 때 선물 받아
영종 세계여행문화원에 전시했다가 음식점 옥상에 보관 중 딸이 기증
폭스바겐이 1969년 생산한 '비틀', 1970년 독일 여행 때 선물 받아
영종 세계여행문화원에 전시했다가 음식점 옥상에 보관 중 딸이 기증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일주 여행가 고 김찬삼 선생이 세 번째 세계여행 때 동반했던 차 ‘우정 2호’가 인천시립박물관 1층 로비에 상설 전시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1일 오전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세계여행가 김찬삼 동반차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찬삼 선생의 3녀 김서라씨가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동반차 ‘우정 2호’는 폭스바겐이 1969년 생산한 ‘비틀’로 선생이 1970년 독일 여행 중 친분이 있던 독일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차다.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인 ‘비틀’은 우리나라에서 ‘딱정벌레 차’로 잘 알려져 있다.
‘우정 2호’는 1982년 운행을 마치고 2013년까지 영종 세계여행문화원에 전시됐다가 문화원이 없어지면서 영종도 음식점 옥상에 보관하고 있던 중 최근 셋째 딸인 김서라씨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차는 ‘아침을 여는 사람들(사)’의 지원으로 복원했으며 시립박물관은 기탁자와 지원 단체에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시립박물관은 ‘우정 2호’를 상설 전시하는 박물관 1층 로비에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박남춘 시장은 “소중한 추억을 기탁해 준 유족들과 차량 복원을 지원한 ‘아침을 여는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우정 2호’를 관람하면서 김찬삼 선생님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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