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영업자·폐업 사업자 27만6천명에 25만원씩 추가 지원
상태바
인천시, 자영업자·폐업 사업자 27만6천명에 25만원씩 추가 지원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1.12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조2천억원 규모 인천시 일상회복 지원대책’ 어떤 내용 담겼나
전 시민에 인천e음 10만원, 소상공인·폐업 사업자는 25만원 추가 지급
농어업인은 연 60만원 공익수당, 섬 주민엔 여객선 운임 지원
박남춘 인천시장이 11일 시청서 ‘인천형 민생경제·일상회복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인천시 유튜브

인천시가 민생대책과 방역대책을 투 트랙으로 하는 ‘인천형 민생경제·일상회복 지원대책’을 11일 발표했다. 

민생대책으로는 약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일상회복 지원금, 소상공인 추가 현금지원, 농어업인 수당, 청년 월세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시가 발표한 주요 지원대책을 항목별로 정리했다.

 

■ 전 시민에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씩 지급... 인천e음 캐시백 10% 내년까지

시는 외국인 6만5천명을 포함한 인천시민 301만명 모두에게 ‘일상회복 지원금’ 명칭의 자체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인천e음카드 포인트로만 지급되며, 인천e음 가입 및 카드발급 등이 어려운 군인·아동·노인에겐 지류상품권이나 현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원금 신청은 오는 12월20일부터 온라인(인천e음 휴대폰 앱 및 홈페이지)으로 하면 된다. 27일부터는 오프라인(군·구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으로도 할 수 있다. 지급은 신청 1~2일 내 이뤄진다.

당초 올 하반기까지만 유지키로 했던 인천e음 캐시백 10% 혜택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 시행한다. 캐시백 혜택이연장 시행되면 e음카드 사용자들은 월 최대 5만5천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 영세 자영업자, 폐업 사업자 27만6천명에 현금 25만원 추가 지원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한 연 매출 3억원 이하 자영업자 22만여명과 폐업 사업자 5만6천여명에게는 1인당 25만원씩의 현금을 지급한다.

이는 전 인천시민에게 지급되는 일상회복 지원금과는 별개의 추가 지원금이다.

접수 및 지급 시기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으며, 온라인·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시행 당시 썽렁했던 미추홀구 주안역 앞 주점가

 

■ 인천 만 5세 아동 내년부터 유치원·어린이집 무상보육

내년 3월부터 인천 관내 만 5세(취학 1년 전) 아동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무상으로 다니게 된다.

유치원 등원 아동은 시교육청이, 어린이집 등원 아동은 인천시가 각각 보육비를 지원키로 하면서다.

시가 추산한 지원 대상 어린이집 아동은 약 7,800여명으로, 이들은 연간 약 190만원의 보육비를 지급받게 될 전망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다.

 

■ 교육재난지원금 못 받은 어린이집 아동, 학교 밖 청소년도 지원

시는 시교육청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을 받지 못한 만 5세 이하 어린이집 재원 아동(가정양육 아동 포함) 10만1,758명과 학교 밖 청소년 약 3천여명에게도 같은 액수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 중 어린이집 아동에게 지급되는 ‘보육재난지원금’은 12일 지급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지원 대상자 중 외국인 아동, 만 6세 이상 취학유예 아동에 대한 지원금은 신청자에 한해서만 이달 말께 지급될 예정이다.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지원금은 이달 말까지 청소년지원센터서 온·오프라인 신청 접수를 받아 내달 중 지급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등원 어린이가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

 

■ 농어업인 공익수당 연 60만원 지급, 옹진섬 섬 주민은 여객선 운임 지원

시는 내년부터 농어업인 2만7,288가구에 가군당 연간 60만원의 공익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사안은 아직 시와 군·구간의 재정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급 금액과 시기 등이 미뤄지거나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옹진군·강화군 내 25개 섬 주민 1만4,580만에게는 내년 3월1일부터 여객선 운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방식은 대상자에게만 한해 여객 요금을 거리와 상관없이 △성인 1,250원 △청소년 870원 △어린이 500원으로 단일화하는 것이다. 해당 금액은 현재 육상서 오가는 시내버스의 요금과 같다.

 

■ 청년 4,400명 월세 지원, 청년지원공간 유유기지 확충도

시는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관내 거주 청년 4,400명에게 2년간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액수는 1인당 월 20만원씩 연간 240만원이다.

현재 미추홀구·부평구 2곳에만 있는 청년지원공간 ‘유유기지’도 오는 2024년까지 7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올해 12월 동구를 시작으로 내년엔 서구·연수구·강화군, 2023년 중구·계양구, 2024년 남동구를 끝으로 옹진군을 제외한 관내 전 군·구에 유유기지를 둔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