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국내 최대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내년 착공
상태바
인천 송도에 국내 최대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내년 착공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1.11.22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벨스타 컨소시엄 5,000억 투자, 2024년 준공 목표
초저온 냉동설비 구축, 바이오클러스터와 시너지 기대
벨스타 "향후 아시아 콜드체인 허브로 육성"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공사가 내년 상반기 인천 송도 신항 배후단지 1-1구역에 착공된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사업은 최근 경관 및 교통 심의를 거쳤으며, 건축 관련 인허가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EMP벨스타와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초저온 등으로 구성된 '벨스타 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총 5,218억원을 투자해 추진한다.

앞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2019년 12월 미국 EMP벨스타를 방문해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 9월에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인천항만공사와 사업 추진계약을 체결한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이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본격화했다.

복합물류센터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연간 29만t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영하 75도까지 초저온 급속 동결이 가능한 대형 냉동시설과 0~10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는 냉장시설이 설치된다.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센터가 건립되면 수도권 냉동·냉장 물류의 거점이 되고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클러스터에서 생산된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유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의약품 보관을 위해서는 영하 75~40도의 초저온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센터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벨스타 컨소시엄은 센터 건립 기간 동안 연간 일평균 약 220명, 운영기간 일평균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각각 창출되고, 유통·가공·해상운송·컨테이너 운송·통관사 등 생산유발효과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물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벨스타 컨소시엄 관계자는 "인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를 장기적으로 중국·동남아를 겨냥한 아시아 콜드체인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