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제작 추정, 이영근 한국사법연수원 이사장 기증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아노가 인천 중구 대불호텔 전시관에 기증됐다.
중구는 이영근 한국사법교육원 이사장이 최근 소장하고 있던 피아노를 구에 기증해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피아노는 국내 민주운동가였던 고 이문영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그가 작고한 이후 이 이사장이 보관해왔다.
미국 소머사가 제작한 이 피아노는 회사 설립 연도와 시리얼 번호 등을 고려할 때 188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문화재로 지정된 배재학당 내 그랜드 피아노(1911년 제작)보다 24년 먼저 제작된 것이다.
구는 기증받은 피아노를 대불호텔 전시관에 영구적으로 보존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귀중한 자료를 무상으로 기증한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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