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을 돌봄정책 점검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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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을 돌봄정책 점검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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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팬데믹 시대 돌봄의 변화와 복지정책 과제’ 결과보고서 공개
아동 스트레스 증가, 장애인 퇴행 및 도전 행동 증가, 노인 우울감 및 건강 악화
돌봄정책 재평가와 함께 팬데믹 시기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응체계 마련해야

코로나19 상황을 돌봄정책 점검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26일 올해 기획과제로 연구한 ‘팬데믹 시대 돌봄의 변화와 복지정책 과제(정혜은 도시사회연구부 부연구위원)’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돌봄 제공기관의 휴관 장기화 및 서비스 제공 변화로 인해 발생한 아동, 노인, 장애인 돌봄 공백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돌봄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대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아동 돌봄의 경우 올해 실시한 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한 결과 조사대상 아동의 48%가 스트레스 증가를 겪었고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들은 자녀들의 ‘미디어 및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장애인 돌봄은 부모 인터뷰 결과 복지관 휴관 등으로 가족들의 부담이 가중됐고 장애인 당사자의 퇴행 및 도전 행동 증가를 경험한 경우가 많았다.

노인 재가서비스 종사자를 인터뷰한 노인 돌봄은 서비스 제공기관별로 코로나 전후 운영 차이가 컸는데 노인주간보호센터는 감염 위험과 운영손실이 상대적으로 심각했지만 지원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자녀 인터뷰 결과 노인들은 외부활동 제약으로 인해 외로움 및 우울감이 증가하고 건강상의 문제도 늘었다.

연구보고서는 정책 제언으로 ▲아동 돌봄-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및 종사자 역량 강화, 연령에 따라 차별적인 등교·등원 ▲장애인 돌봄-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만족도 제고 및 종사자 부담 완화를 위한 활용 프로그램 제공 ▲노인 돌봄-종사자 처우 개선, 노인들의 사회관계 및 체육활동 지속 방안 모색 등을 제시했다.

정혜은 인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는 돌봄정책을 점검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와 함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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