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미크론 감염 확산 초비상... 확진 3명, 의심자 4명+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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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미크론 감염 확산 초비상... 확진 3명, 의심자 4명+α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2.0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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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 발표된 5명 중 3명이 인천 거주자
확진자 아들 1명, 장모·부인 2명, 지인 1명 등 4명 변이 검사 중
확진 부부 사는 미추홀구 공동주택 주민 8명 검체 검사중
확진 1명, 의심 3명 연수동 아파트단지에 거주, 대규모 감염 가능성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에 코로나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 여행주의보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기계에 코로나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 여행주의보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됐던 목사 부부 및 지인 1명 등 인천 거주자 3명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인천지역에 감염 확산 비상이 걸렸다.

2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시 등 방역 당국은 전날 오미크론 감염자로 최종 확인된 미추홀구 거주 40대 목사부부를 비롯한 5명의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 5명 중 3명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미추홀구 거주 귀화 외국인 목사부부와 인천공항에서 이들의 이동을 도운 연수구 거주 30대 외국인 남성 지인 A씨다.

나머지 2명은 목사부부와는 별도로 나이지리아서 입국한 지인 관계의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들이다.

현재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지표 확진자인 목사부부의 밀접 접촉자는 함께 오미크론 확정 판정을 받은 A씨와 부부의 10대 아들·딸, 항공기 내 앞·뒤 좌석에 앉았던 승객 6명 등 모두 9명이다.

이들 중 승객들과 딸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아들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오미크론 변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사 결과는 2일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 아들이 학교에 등교했는지 등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아들은 부모가 확진된 이후 5일이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가 있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부와 아들의 확진 시기가 다른 것은 아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전파도

부부와 같은 미추홀구 공동주택에 사는 주민 8명도 검사 대상에 올랐다. 같은 집에 거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건물에 살고 있어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코로나19 감염검사 대상이라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목사 부부의 지인 A씨로부터 감염된 추가 확진자도 전날 3명 발생했다. 2명은 A씨의 가족(장모·부인), 1명은 지인 B씨로 모두 외국인이다. 현재 B씨 등 3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도 진행 중이다.

B씨는 A씨가 목사부부를 데리러 공항으로 이동할 때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차량에 탑승한 4명 중 B씨를 제외한 목사 부부, A씨 등 3명이 오미크론 확정 판정을 받은 상태라 B씨의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들 3명의 검사 결과는 이번 주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A씨와 가족 2명, B씨등 4명은 모두 외국인 밀집 거주지인 연수구 연수동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어 이들이 접촉했던 내외국인을 통해 대규모 감염 확산이 발생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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