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도전과 변화의 평생교육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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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도전과 변화의 평생교육 방향은?
  • 학오름
  • 승인 2021.12.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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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인천 평생교육 정책포럼' 열려
2021 인천 평생교육 정책포럼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인천 평생교육 정책포럼’이 ‘디지털 시대, 도전과 변화의 평생교육’을 주제로 2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좌장을 맡은 김보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과 송지훈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임상수 경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송인애 한국장애인심리지원센터 대표, 김명랑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정책연구실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평생교육’이라는 주제 발표를 맡은 송지훈 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메타버스와 같은 ‘거대물결’에 발을 맞춤 수 있는 평생교육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정보를 인식하는 방법의 변화와 다양화의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문자해독능력과 생활 속 문제들을 해결하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리터러시(문해활용능력)가 디지털 정보를 검색·해석하고 유익성을 판단하고 사회적으로 이로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평생교육이 발단단계와 생활세계에서 수직적·수평적으로 그 범위가 굉장히 다양하고 넓어 촘촘한 생애주기별 평생교육망 구축과 기초문해력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융복합적 접근의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학습자의 디지털 역량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평생교육기관 담당자의 역할 또한 디지털 환경에 맞게 재정의가 필요하다“며 ”양질의 평생교육 효과를 위해서는 단순히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방향의 학습 경험을 줄 수 있는 가이드 제시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리터러시와 평생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 중인 송지훈 교수

 

이어 임상수 교수는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 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수렴’이라는 주제로 토론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기술, 비판력, 창의성, 윤리 등 4가지 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핵심 가치가 반드시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OECD(37개국)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 주요 변인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은 37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겸험은 35위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디지털 접근 능력은 양호하나 비판적 사고력과 정보 편향성, 사실 판별 역량 등이 취약하고 리터러시 교육 경험이 특히 부족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최근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많은 유튜버들이 하루에도 4~500개의 관련 컨텐츠를 생산했으나 대부분은 무책임하고 정보의 가치가 없는 것들이었다“면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에 따르는 도덕적 역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임 교수는 “좋은 시민을 길러내는 책임감 있는 정보생산과 자기가 만들어 내는 정보에 파장과 사회적 영향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한다”며 “미디어 활용 능력도 가르쳐야하나 그 너머에 질적인 성취목표도 교육에서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인애 대표는 장애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시대, 도전과 변화의 평생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송 대표는 “평생학습을 ‘모든 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학습’이라고 볼 때 장애인 역시 평생학습차원에서 존중받아야 할 삶의 주체로서 목적대상이 되며, 자율성을 지향하는 존재로 인식되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 도전과 변화의 평생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송인애 대표. 

 

그는 장애인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으로 정보적·학습적·사회문화적·도구적·소통적 관점 등 5가지를 꼽으면서 “장애 정도가 심해 자립이 곤란한 장애인이 아닌 4급 이하 장애인은 충분히 평생교육이 가능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장애 특성 및 요구를 반영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개발과 ▲장애 유형별 디지털 접근성 강화 ▲장애 특성에 맞는 물리적 교육자재 지원 ▲평생교육 정보 플랫폼 구축 ▲장애인 평생교육 전담 인력 배치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디지털 통합 교육지원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 등 10가지를 과제를 제안했다.

‘비문해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방향’이라는 주제를 맡은 김명랑 실장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디지털 교육에 대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진흥원 사업에 대한 IPA 분석 결과 생활디지털리터러시교육과 문해교육지원사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문해자들에게 디지털 리터러시를 가르치기 위한 교재와 교육 도구 활용능력 교육이 필요하다“며 ”주로 아이콘 위주로 설명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주요 기능만 구성해 반복학습을 통해 핵심적으로 숙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비문해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정책 제안으로 ▲포용성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문해교육과 연계한 비문해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비문해자에 적합한 교수메시지 디자인 강화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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