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강제 퇴원시키면서 옮길 병원은 나몰라라"
상태바
"입원환자 강제 퇴원시키면서 옮길 병원은 나몰라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2.13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성민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반대’ 시민 청원
"수술 예정 환자들도 강제 퇴원... 전원 병원 알아서 찾으라고 해"
인천 서구 뉴성민병원 본관·신관 전경 /사진=네이버 플레이스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인천 서구의 한 병원이 입원 환자들을 아무런 대책 없이 강제 퇴원시키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3일 인천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 ‘뉴성민병원의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을) 반대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수지접합·외상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부당하며, 병원 측의 무책임한 태도로 기존 입원 환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병원 측은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입원환자들까지 강제로 퇴원시키고 있으며, 병원 측에 귀책사유가 있음에도 전원할 다른 병원을 환자 스스로 알아보게 하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병원 측은 3차 수술 중 1차 수술만 받은 환자에게도 ‘타병원서 알아서 수술하라’ 식의 적반하장식 행동을 하고 있다”며 “외상 환자는 전원도 쉽지 않고 특히 수지외상 병원은 전국에도 몇 곳 없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과 관련해 기자가 사실관계를 병원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 병원은 지난 9일 전국에서 5번째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지정됐다. 거점 전담병원은 원내 전 병상을 코로나19 치료에 쓰는 병원이다.

병원 측은 최근 수도권지역의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된 점을 고려해 전 병상을 확진 환자 치료 병상으로 내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인천 서구 뉴성민병원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