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연승으로 3라운드 유종의 미... 3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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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연승으로 3라운드 유종의 미... 3위 유지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1.12.14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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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리, 20득점 공수 맹활약..전 소속팀 하나원큐에 비수
김단비 경기 MVP...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은행 강계리가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사진=한국여자프로농구 연맹 홈페이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은행 강계리가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홈페이지)

프로 스포츠는 통계로 말한다.

그래서 숫자로 그 경기를 표현하기도 하고, 숫자가 그 선수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숫자만으로 말할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강계리가 그런 유형의 선수다.

빠른 스피드로 코트를 휘저으며 공을 이리저리 돌리고, 동료의 멋진 플레이에는 가장 먼저 달려가 함께 점프해서 몸을 부딪히는 세레모니를 하고, 활기차고 밝은 미소로 팀에 긍정의 에너지를 나눈다. 이런 퍼포먼스들은 비록 숫자로 나타나지 않지만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모습이다.

그런 강계리가 경기에서 의미있는 숫자로 말할수 있는 활약을 했다. 외곽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3점슛 3개 포함, 총 20점으로 코트에 들어선 어떤 선수 보다 많은 점수를 올렸다.

쏜살같이 상대 코트로 넘어가 빠르게 돌파하고, 동료에게 한박자 빠른 패스를 하는 모습도 변함 없었다.

 

심각한 부진으로 1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던 신한은행. 2쿼터부터 분발해 한경기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홈페이지)
심각한 부진으로 1쿼터 출발이 좋지 못했던 신한은행. 2쿼터부터 분발해 한경기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사진=한국여자농구연맹 홈페이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90:64로 승리했다. 3연패 뒤 BNK썸전에 이은 2연승. 쿼터별 득점은 15:24, 34:15, 25:15, 16:10.

경기 시작은 별로 좋지 못했다. 경기 개시 뒤 10번의 슛팅만에 득점을 올릴 만큼 초반 난조를 보였고, 이 틈에 하나원큐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신한은행은 5분여 동안 무득점. 0:14로 뒤진 상태에서 1쿼터 456초를 남기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의 부진은 2쿼터들어 만회하고도 남았다. 1쿼터에서 9점차 뒤진 점수를 2쿼터에서는 19점을 앞서며 전반을 49:39, 10점차 앞선 상태로 하프타임을 맞이한 것.

3,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결국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90점을 기록했다. 시즌 96패로 4위 삼성생명에 3경기차 앞선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은행의 상징처럼 돼 버린 김단비는 이날도 팀내에서 가장 오랜 시간(3159) 코트에 머물며 15,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 2스틸로 또한번 경기 MVP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신한은행은 1라운드 41, 2라운드 32, 3라운드 23패를 기록, 라운드를 거듭하며 라운드별 승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팀 정비에 매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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