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동 ‘회화나무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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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동 ‘회화나무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사진전
  • 이임순 시민기자
  • 승인 2021.1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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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회 빛그리미 회원전” 15일까지 열려

'제 13회 빛그리미 회원전' 인천시 서구 신현동(131-7) ‘회화나무 커뮤니티 센터’ 1층에서 열린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개최한다.

커뮤니티 센터에 들어가기 전, 우람하면서도 아름다운 회화나무(수령 약 500년, 천연기념물 제 315호)가 입장객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커뮤니티 센터 앞 회화나무
커뮤니티 센터 앞 회화나무

 

‘빛그리미’는 서구문화대학 사진반 수료생으로 구성된 동아리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사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끊임없이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는 김미자(회장), 양갑순, 김봉택, 임희순, 이종호, 이경자, 제종근, 손정광 작가가 참여했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사진전이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님 반겨 줄 햇살이 떠오릅니다'(김미자 작)가 반겨준다. 사진을 둘러 보니 마치 여행을 온 듯했다.

 

'님 반겨 줄 햇살이 떠오릅니다'(김미자 작)
'가을을 만끽하는 코스모스"(양갑순 작)
'가을을 만끽하는 코스모스의 향연'(양갑순 작)

 

‘빛그리미’ 양갑순 전 회장은 '가을을 만끽하는 코스모스의 향연'과 '너와 나의 속삭임'을 출품했다. 그는 “사진이 좋아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마음도 젊어지고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전을 통해 사진에 대한 이해와 동아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을 감상하다 보니 시골 학교길에 피어있던 코스모스가 생각나 문득 고향이 그리워진다.

모든 작품들이 훌륭하다. 작가들이 존경스러웠다.

 

“외가리의 유추"(제종근 작가)
“왜가리의 유추"(제종근 작)

 

제종근 작가의 '왜가리의 유추'를 바라보고 있자니 누군가가 나에게 살며시 다가와서 “사랑해, 고마워”라고 속삭이 듯,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함께 '왜가리의 유추'를 관람하던 이가 “우리 재미있게 놀자” 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거든다. 

손정광 작가의 회화나무 사진은 전시회가 끝나고 신현원창동 행정복지센터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 사진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양하의 수필 '나무'가 생각 났다. “나무는 덕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

 

손정광 작 회화나무
손정광 작 회화나무

 

전시회를 다녀온 후 참여 작가의 사진들이 모두 인상적이어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전시장 입구를 지키는 아름다운 회화나무와 함께 전시회를 찾았던 많은 분들도 그러할 것이다.

 

코뮤니티센터
회화나무 커뮤니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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