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광 ... 수도권 팔경 중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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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광 ... 수도권 팔경 중 '으뜸'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21.12.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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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산 기슭에서 추사 김정희선생 암각화를 볼 수 있다.
노고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광
노고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광

 

노고산은 경기도 고양시의 일산동구 효자동에 위치해 있다(고도487m). 고양시 효자동과 양주시 장흥면의 경계를 이룬다. 고양읍지에 따르면 동남쪽으로 20리 지점에 있다고 전한다.

그 이전에 간행된 여지도서파주편과 파주읍지에 한미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공히 주 동쪽 25리 지점에 있으며 양주와의 경계를 형성한다고 되어 있다.

북한산의 여맥으로 이 산줄기를 분수령으로 북쪽으로는 곡릉천이, 남쪽으로는 창릉천이 흐른다. 산 정상에는 흥국사가 자리하고 있다.

노고산은 산 자체보다는 북한산 그림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대도심 속의 명산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출사 명당이다.

 

추사 김정희선생 암각화
추사 김정희선생 암각화

 

인수봉부터 원효봉까지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풍경. 왼쪽 멀리 상장능선을 시작으로, 영봉,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만경대, 염초봉, 노적봉, 원효봉이 펼쳐지는 압도적 뷰포인트를 자랑한다. 산행객들이 많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얼마 전부터는 백패킹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어 주말에는 텐트 자리 잡기도 수월치 않다. 흥국사에 차를 세우고 출발. 낮에는 북한산의 빼어난 자태를, 밤에는 도심의 야경을 담을 수 있다. 한강 이북 방면의 서울과 고양시 일산신도시 야경이 아름답다.

노고산 독재동에는 추사 필적 암각문이 북한산 북쪽 자락인 노고산 중턱 곡릉천 계곡의 자연 바위에 새겨져 있다.

이 가운데 몽재라는 암각문의 좌측하단에 추사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서 이 암각문이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필적임을 나타내고 있다.

세로 45센티미터가 되는 글씨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다만 몽재라는 암각문의 주인공인 몽재가 누구의 것인지 무엇을 의미한지 알 수 없으며 갑자 갑인 등 십이지간지도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추사 김정희 선생이 1816~1817년에 걸쳐 진흥왕 순수비를 살펴 보고자 북한산에 두 차례 갔을 무렵에 이 곳에 들리지 않았을까 짐작될 뿐이다.

 

시민기자 이창희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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