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해저도시 건설 제안...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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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해저도시 건설 제안...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장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2.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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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경제청서 열린 '인천해저도시 심포지엄'서 발제
"인천 내항 바다 해저와 해상 잇는 스마트빌딩 20여개 짓자"
추정 건설비용 7조8,000억원, 경제적 효과 18조원 주장
인천해저도시 조감도(디자인-이소민 건축가)
인천해저도시 조감도(디자인-이소민 건축가)

인천에 해저도시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스마트해양학회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1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2층 세미나실에서 ‘미래 물의 도시, 인천해저도시 심포지엄’을 열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후원한 이날 심포지엄은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장의 ‘인천해저도시 개념설계 내용과 경제적 효과’, 한택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의 ‘울산해저도시 추진 계획 및 해저공간구조 등 설명’ 발제에 이어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9월 ‘인천해저도시로 가자’라는 책을 출간한 임현택 회장은 ‘인천 내항 바다 182만㎡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해저 3~4층, 해상 4~5층의 스마트빌딩 20여개를 짓고 이들 건물을 해저·해상 통로로 연결해 행정·주거·쇼핑·생산·교육·스포츠 등 경제문화 활동이 바다 속과 해상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해저도시 건설’을 제안했다.

임 회장은 약 7조8,000억원을 들여 인천해저도시를 건설하면 연 3,224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고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18조원, 일자리 창출은 8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토론자들은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도 인천해저도시 건설이 가능하지만 세계 최초인 만큼 해양, 환경, AI(인공지능), 로봇, 조선, 소재, 토목, 건축, 기계, 에너지, 의학, 기후, 지질, 바이오, 정보통신 등 최첨단 공학기술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또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가 참여하는 전담 추진조직이 필요하고 타당성 조사용역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택 한국스마트해양학회장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천해저도시는 우리나라 블루 뉴딜 1호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인천해저도시를 통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래, 해저도시 강국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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