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환승할인, 문학터널 무료화... 새해 인천 무엇이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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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환승할인, 문학터널 무료화... 새해 인천 무엇이 달라지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2.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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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은 여객선 할인... 농어민엔 연 60만원 공익수당
만 5세 아동 무상보육, 만 18세 여성 생리용뭄 구입비 지원
만 19~39세 청년 6천여명에 연 240만원 월세 지원도

임인년 새해 인천에서는 섬 주민들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고, 공항철도 영종국제도시 구간에도 수도권 통합환승요금 할인이 적용되며, 민자터널인 문학터널 통행료가 무료로 전환된다.

또, 만 5세 아동에 대한 어린이집·유치원 무상보육이 실시되고, 만 18세 여성에게는 매월 1만2,000원의 생리용품 구매비용이 지원된다.

새해 인천에서는 무엇이 달라지고, 시민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가정 양육 /교육청 제공 자료사진
가정 양육 /교육청 제공 자료사진

■ 월 10만 아동수당 대상 확대, 월 30만 영아수당 신설

만 7세 미만(0~83개월)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되던 ‘아동수당’ 대상이 내년 1월부턴 만 8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된다.

내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가정 양육 아동에게는 생후 24개월까지 월 30만원의 ‘영아수당’도 함께 지급한다. 양육수당과 중복 지급돼 출생 2년간은 월 40만원씩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만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지급(월 10만원)했던 기존 가정양육수당은 더 이상 지급치 않는다.

 

■ 만 5세 아동 어린이집·유치원 무상보육 실시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등원 중인 만 5세 아동의 보육경비(부모가 납부하는 필요경비)도 전액 지원된다.

해당 연령대의 유치원 재학 아동 약 1만여명에겐 시교육청이 월 21만5천원(표준유아교육비)을, 어린이집 아동 8,600여명에겐 시가 17만5천원(상한교육비)을 지급할 계획이다.

 

■ 만 18세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구매비용 지급 

관내에 거주하는 만 18세(2004년생) 여성청소년에겐 내년 상반기부터 매월 1만2천원의 생리용품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내후년부터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5년엔 만 11~18세를 여성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동일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은 인천e음 카드 포인트로 지급되며, 지급 전 개별 신청해야 한다.

 

■ 만 19~39세 청년에 연 240만원 월세 지원

만 19~39세 저소득·무주택 청년 6천여명에게 월 20만원씩 최대 240만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도 눈길을 끈다.

국고보조를 받는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은 법령 상 청년에 속하는 만 19~34세 주민이지만, 시는 인천시 조례에 명시된 청년 범주에 만 35~39세 주민도 속한다는 것을 근거로 이들도 자체 예산을 활용해 동일 지원키로 했다.    

시는 내년 6월 중 신청서를 접수 받아 8월부터 순차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 인천e음 캐시백 10%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

인천e음 가입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는 캐시백 10% 정책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된다.

인천e음 이용자는 월 사용액 50만원까지 10%, 50~100만원까지 1%를 합해 최대 월 5만5천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항철도 전동차 /인천in 자료사진
공항철도 전동차 /인천in 자료사진

■ 영종도·북도면 주민 공항철도 환승할인 적용

내년 상반기부턴 중구 영종국제도시 및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도 공항철도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수준의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인천 관내 버스와 공항철도 영종·운서역간의 환승 할인도 이뤄진다.

개선책이 시행되면 운서역에서 서울역까지의 왕복 기준으로 최대 4,5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할인금액은 페이백 형식으로 계좌에 지급될 예정이며, 현재 시스템 마련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공항철도는 상이한 두 운임체계(수도권 통합환승제, 독립채산제)가 적용된 국내 유일의 철도로, 서울역서 청라역까지는 역별로 100~200원의 요금이 추가되지만 바로 다음 역인 영종역부터는 900원씩 추가돼 영종 주민들이 지난 10여년간 개선을 요구해 왔다.

 

■ 인천 섬 주민 여객선 운임비 통합할인

강화군·옹진군 내 25개 섬 주민 1만4,500여명은 내년 3월부터 육상 시내버스 요금만 내면 여객선을 탈 수 있게 된다.

운임 비용은 거리와 무관하게 내년 기준 △성인 1,250원 △청소년 870원 △어린이 500원으로 고정된다.

 

■ 인천e음으로 택시 부르고 캐시백까지

인천e음과 택시를 연계한 ‘e음택시’ 사업도 내년 1월부터 본격화(기사 1만명 모집)돼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인천e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별도의 비용을 내지 않고도 택시를 호출, 운임비 결제 시엔 최대 10%의 캐시백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문학터널 요금소 /인천시 제공 자료사진
문학터널 요금소 /인천시 제공 자료사진

■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

민자 터널인 문학터널도 시와 민간 사업자간의 유료운영 협약(20년)이 만료돼 내년 4월부터는 통행료가 없어질 예정이다.

 

■ 농어업인 가구에 연 60만원 공익수당 지급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가계소득 감소에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던 관내 농어업 종사 2만7,288가구에 내년부터 연간 60만원의 공익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시기는 각 군구의 내년도 추경 편성이 마무리되는 6~7월께로 예정돼 있다.

다만, 현재 비용 분담 등을 둘러싼 인천시와 각 군구간의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지급 시기가 밀릴 가능성도 있다.

 

■ 장애인도 무대에 오른다... 시립장애인예술단 출범

음악에 대한 재능을 지녔음에도 신체·정신적 장애로 예술분야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내년 2월 중 창단된다.

이 예술단은 교육훈련과 각종 공연, 연주회 등을 통해 장애인이 자신의 음악적 능력을 더욱 개발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취업 등도 지원하는 일종의 직업재활시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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