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이 9개월째 지연 중인 가운데 이번 주 주요 협의 내용을 공유하는 시민설명회가 열린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달 7일 오후 2시 송도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모사업’ 시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6·8공구 개발사업 컨셉과 개발 방향, 주요 도입시설 등 주요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장 참석 인원은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최소화하며, 토론회 당일 현장 설명 자료와 같은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개한다.
현장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시민협의회 송도분과 위원을 중심으로 참석하고, 나머지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별도로 선정한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양측은 현재 토지공급가, 초과이익 환수 방안 등 일정 부분에 대한 합의를 마쳤으며, 핵심 쟁점인 초고층 빌딩 건립 문제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층 빌딩은 층수를 조정하는 등 다른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대관람차는 설치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자 측이 설명회에 나서는 것은 처음인 만큼 양측이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 짓고 사업 윤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자 측과 세부사항을 검토한 후 이달 중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를 개발하는 블루코어시티 사업은 토지 가격만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4월부터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랜드마크 시설 건립 등을 포함한 개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